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물고기 건강과 수질 안정을 지키는 실전 루틴을 일·주·월 단위로 정리했습니다. 그대로 따라 하면 충분합니다.
요약: 3·7·20 규칙(시간 고정으로 습관화)
아침 3분
- 온도계 24~27℃ 눈으로 확인
- 필터 출수·수면 잔물결 체크(산소 공급 상태)
- 급여 1회 소량(물고기가 30초 내 먹을 만큼)
- 이상 행동 발견 시 퇴근 후 조치 메모
퇴근 7분
- 수면에 기름막·이물 확인 → 스키머/키친타월 터치
- 전면 유리 자국 1분 와이핑(자석 스크래퍼)
- 사료 잔여물 흡출(스포이드/미니사이펀)
- 수초 기포·상태 관찰, 타이머 조명 소등시간 재확인
일상 루틴(아침·퇴근) — 상세 절차
① 출근 전 3분 루틴(체크 → 급여 → 기록)
- 온도 확인(10초): 히터·쿨링팬 사용 시 ±1℃ 변동 범위 내인지 확인합니다.
- 수류/산소 상태(10초): 출수구에서 물결이 일고 있는지, 물고기가 수면에 몰리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 급여(40초): 먹이 30초 내 완식을 기준으로 소량. 과잉 급여는 수질 악화의 지름길입니다.
- 관찰(1분): 호흡 빨라짐, 몸 비빔, 색 바램, 지느러미 접힘 등 이상 징후 체크.
- 한 줄 기록(20초): “9/1 아침 OK, 먹이 반응 좋음” 같은 메모만으로도 추적이 쉬워집니다.
② 퇴근 후 7분 루틴(정리 → 미니청소 → 내일 준비)
- 유막·부유물 정리(1분): 표면스키머 가동 혹은 키친타월을 살짝 대었다 떼기.
- 전면 유리 관리(1분): 자석 스크래퍼로 가볍게 왕복. 돌조각 끼임 주의.
- 바닥 잔여물 흡출(2분): 스포이드/미니사이펀으로 보이는 잔여물만 빠르게.
- 장비 점검(1분): 필터 소음·진동, 히터 표시등, 조명 타이머(8시간 전후 권장).
- 내일 준비(2분): 사료 도핑(영양제/비타민은 주 1~2회), 증발 보충용 RO/정수 물 준비.
주간 루틴(주말 20분) — 물갈이 중심의 안정화
주 1회 20~30% 물갈이를 기본으로 잡습니다. 생물 밀집도가 높거나 여과력이 낮다면 10~15% 소량 물갈이 2회로 나누면 충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단계 | 내용 | 시간 | 팁 |
---|---|---|---|
1. 준비 | 새 물(염소 중화제 처리) 온도 맞추기(수조 ±1℃) | 3분 | 버킷에 히터/온도계, 또는 미지근한 물과 혼합 |
2. 흡출 | 표면·바닥의 눈에 띄는 찌꺼기 위주 사이펀 | 6분 | 장식 사이 구석 위주로, 바닥재 깊게 파지 않기 |
3. 보충 | 탈염소·동일온도의 새 물을 천천히 주입 | 5분 | 접시/디퓨저로 확산시켜 생물 스트레스 최소화 |
4. 장비 | 스펀지 프리필터 헹굼(수조 물 사용) | 3분 | 수돗물 금지, 박테리아 보호 |
5. 마감 | 유리 코너 청소·수면 라인 닦기·기록 | 3분 | 다음 점검 일정 메모 |
필터 매체 청소(2~4주 간격)
- 유량이 줄거나 소음 증가 시점에 시행
- 여과재는 “빡빡 문질러 탈색”이 아니라 수조 물로 가볍게 흔들어 찌꺼기 제거
- 활성탄·수지류는 제품 권장주기에 교체
수초·장식 점검
- 늘어진 잎 컷팅, 과도 번식 수초 솎기
- 유목 표면 점액(바이오필름)은 청소팀(오토신·새우) 또는 부드럽게 브러싱
월간·분기 점검 — 장비 수명과 안전 확보
월 1회
- 히터 테스트(설정온도와 실제온도 오차 확인)
- 조명 스케줄 재점검(알고리즘: 7~9시간, 블루빛 과다 주의)
- 전원 멀티탭·타이머 먼지 제거 및 누전차단기 확인
- 수질 지표(아래 로그 표) 평균치 검토 → 급여량/물갈이량 미세 조정
분기(3개월) 1회
- 임펠러 하우징 분해 세척(필터 유량 회복)
- 호스 내부 브러시 세척 또는 교체
- 노후 소모품(스펀지, 실리콘 고무링) 상태 확인
자동화 & 시간 단축 팁(직장인 효율 세트)
① 타이머 조명
출근·퇴근 시간에 맞춰 자동 점등/소등. 조명은 연속 8시간 내외가 무난합니다.
② 자동급여기
하루 1회 아주 소량만. 주말엔 수동 보강. 미세량부터 시작해 반응 보고 미세 증량.
③ 표면 스키머
유막 자동 제거 → 용존산소 확보, 유막 냄새·빛 반사 개선.
④ 증발 보충통
중력식/ATO 보충 장치로 염도·경도 변동 완화(해수·고급 세팅 시 필수).
* 자동화해도 관찰은 필수입니다. 타이머·급여기 오류가 나면 생물은 바로 신호를 보냅니다.
급여 가이드(종별 힌트 요약)
종류 | 급여 빈도 | 사료 타입 | 팁 |
---|---|---|---|
구피·소형 카라신(네온테트라 등) | 1일 1~2회 소량 | 미세 플레이크/마이크로펠렛 | 30초 내 완식, 잔여물 즉시 흡출 |
코리도라스·플레코 | 1일 1회 야간 | 침강성 타블렛/웨이퍼 | 조명 소등 후 급여 시 경쟁 스트레스↓ |
베타(단독 사육) | 1일 1회(격일 소식도 가능) | 부상성 펠렛·냉동 먹이 | 금식 데이 격주 1회로 비만 예방 |
새우류(체리·아마노) | 2~3일 1회 | 미세분말·야채칩 | 과급 시 수질 악화가 빨라 주의 |
※ 위 표는 초보자 기준 안전 범위로 잡은 가이드입니다. 실제 급여량은 개체 수·여과·수초량에 따라 미세 조정하세요.
물갈이 & 수질 로그 템플릿(복붙 사용)
[수질 로그 예시]
날짜: 2025-09-01
온도: 26.0℃
pH: 6.8
암모니아(NH3/NH4+): 0 ppm
아질산(NO2-): 0 ppm
질산(NO3-): 10 ppm
경도(GH/KH): 6 dGH / 3 dKH
메모: 퇴근 후 잔여물 흡출, 물고기 활발
지표 | 권장 범위(담수 커뮤니티 기준) | 메모 |
---|---|---|
온도 | 24~27℃ | 야간 급강하 방지(창가·에어컨 바람 직격 금지) |
pH | 6.5~7.5 | 수초·어종에 따라 미세 편차 허용 |
NO2- | 0 ppm | 검출 시 즉시 물갈이(50%까지), 급여 중단 |
NO3- | < 20 ppm | 주간 물갈이 규칙적으로 실시 |
GH/KH | 중연수 권장(5~8 dGH / 3~5 dKH) | 증발 보충은 증발량 만큼만 (염·경도 농축 방지) |
응급 대응 체크리스트(증상별 1차 대처)
호흡 급함·수면 몰림
- 바로 강한 산소 공급(에어레이션↑, 수면 교반)
- 암모니아/아질산 측정 → 검출 시 즉시 물갈이 30~50%
- 급여 중단·여과기 막힘 점검
흰색 뿌연 물·냄새
- 과급 의심 → 24시간 금식
- 연속 소량 물갈이(하루 10~15%)
- 프리필터 세척·바이오매스 건드리지 않기
Tip: 급한 상황일수록 “급여 중단 + 산소↑ + 측정 + 소량 연속 물갈이” 네 가지를 기억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1. 야근/회식으로 밤 늦게 돌아오면 루틴을 어떻게 줄이나요?
퇴근 7분 루틴을 유막·유리 1분 + 잔여물 흡출 1분으로 축약하고, 나머지는 다음 날 아침 3분 루틴에 포함하세요. 급여는 밤늦게보다 다음 날 아침이 안전합니다.
Q2. 주말 20분으로 부족해 보이면?
소량 물갈이(10~15%)를 주중에 한 번 추가하면 주말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자동화(표면스키머·자동급여기)로 잔여물·유막을 상시 억제해도 효과적입니다.
Q3. 수초 비료·CO₂는 직장인이 하기 어렵지 않나요?
비료는 주 1회 저용량만, CO₂는 타이머 연동으로 조명과 동시 ON/OFF를 권장합니다. 고난도 레이아웃보다 성장 완만·관리 쉬운 수초부터 시작하세요.
프린트용 한눈표(복사해서 메모장/노션에 붙여 쓰세요)
[아침 3분]
□ 온도 □ 출수/유막 □ 소량 급여 □ 이상행동 메모
[퇴근 7분]
□ 유막/유리 2분 □ 잔여물 흡출 2분 □ 장비 1분 □ 내일 준비 2분
[주말 20분]
□ 20~30% 물갈이 □ 프리필터 헹굼 □ 코너 청소 □ 로그 기록
[월간/분기]
□ 히터·타이머 점검 □ 임펠러·호스 청소 □ 소모품 상태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