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평일은 일·학업로 수조를 돌볼 시간이 거의 없는 분을 위해, 자동화 + 주말 집중 루틴 + 예방 관리만으로 안정적인 수조를 유지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정리했습니다.
1. 왜 주말 관리가 가능한가
핵심은 변동성 최소화입니다. 먹이, 조명, 여과, 환수 같은 변수를 자동화·정규화하면 평일 방치 시간이 길어도 수질이 급격히 흔들리지 않습니다. 또한 저부하(낮은 생체밀도)를 유지하면 유기물 축적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 자동화: 타이머/자동급여기/타공 타이머를 통해 일정한 패턴 유지
- 예방: 과급여 금지, 걸러진 물 보충, 필터 사전 세척 루틴
- 집중: 주말 60~90분만 투자해 핵심 정비를 몰아서 처리
2. 핵심 전략 5가지
- 저부하 운영: 60cm(약 60~75L) 수조 기준 소형어 10~15마리 내외로 시작.
- 자동화 우선: 조명 타이머, 자동급여기(소량), 에어펌프 야간 가동.
- 완만한 레이아웃: 완만한 수초(아누비아스, 자바펀) 중심, 바닥 청소 용이한 구조.
- 주말 집중 루틴: 테스트 → 청소 → 환수 → 보충 → 기록 순서 고정.
- 로그화: 주말에 테스트 수치·환수량·이상징후를 기록해 추세 확인.
3. 준비물 & 권장 장비
필수
선택(효율↑)
장비 | 포인트 | 주말 운영 팁 |
---|---|---|
자동급여기 | 소량·정확 분배, 습기 차단 | 평일엔 최소 급여, 토요일에 영양 보충 |
조명 타이머 | 6~8시간 고정 | 광량 과도 시 조류 폭발 → 광주기부터 줄이기 |
여과기 | 유량 안정, 소음↓ | 스폰지 2장 번갈아 세척, 박테리아 보존 |
예비 물통 | 24시간 에이징 | 환수 시간 단축, 수온/염소 변수 ↓ |
4. 초기 세팅 체크리스트
TIP: 시작 2~3주는 질산화가 자리잡는 시기. 과급여 금지, 환수량은 적은 횟수·적당량(20%)으로 안정화.
5. 주말 집중 루틴 (토·일 타임라인)
토요일 (60~90분)
- 겉보기 점검(5분): 어체 상태·호흡·지느러미 찢김, 수면 뒤집힘, 냄새 확인.
- 수질 테스트(10분): 암모니아, 아질산, 질산, pH 기록. 이상 시 환수량 상향.
- 바닥 청소 + 환수(25~30분): 사이폰으로 잔여물 제거. 총 수량의 25~35% 교체.
- 여과기 관리(10~15분): 스폰지 한 장만 미온수로 가볍게 세척(수돗물 직세척 금지).
- 수초 정리(10분): 녹은 잎 제거, 러너/줄기 약간 트리밍.
- 보충/첨가(5분): 염소중화제·박테리아 스타터·칼륨/미량비료(수초 탱크) 소량.
- 주말 급여(5분): 질 좋은 생먹이/냉동먹이 소량으로 영양 보충, 과급여 금지.
일요일 (15~20분)
- 재점검(5분): 토요일 작업 후 스트레스 여부, 거품/탁도.
- 유리면 닦기(5분): 마그넷 크리너로 전면만 가볍게.
- 자동화 확인(5~10분): 타이머/급여기 동작 테스트, 먹이 챔버 습기 확인.
루틴 고정이 생명을 살립니다. 매주 같은 순서·같은 시간대에 실행하면 변수와 실수가 줄어듭니다.
6. 평일 자동화 설정
항목 | 권장 설정 | 주의 |
---|---|---|
조명 | 하루 6~7h, 타이머 고정 | 조류 늘면 시간부터 줄이기(광량↑보다 광주기↓ 우선) |
급여 | 하루 1회 소량 자동급여 | 잔여 먹이 보이면 즉시 감량. 금·토는 무급여로 토요일 영양 보충 준비 |
에어/여과 | 여과 상시, 에어 야간 | 소음·전력 고려해 스마트 플러그로 스케줄링 |
* 출장이 잦다면 카메라 플러그로 원격 확인을 고려하세요(필수는 아님).
7. 수질 관리: 목표 수치 & 환수 가이드
목표 수치(소형 열대어 일반 탱크)
- 암모니아(NH₃/NH₄⁺): 0ppm
- 아질산(NO₂⁻): 0ppm
- 질산(NO₃⁻): 10~30ppm
- pH: 6.5~7.5 (지역 수질에 맞춰 안정 우선)
- 온도: 24~26℃ (품종별 범위 확인)
환수 요령
- 주 1회 25~35% 환수(주말)
- 예비 물통에 24시간 에이징 + 염소중화
- 수온 차 ±1~2℃로 맞추기
- 바닥 청소를 환수와 같이 수행
경고: 여과재를 수돗물로 세게 씻으면 박테리아가 대량 사멸합니다. 빼낸 어항물로 가볍게 헹구세요.
8. 먹이 플랜: 과급여 없이 건강하게
- 평일: 자동급여 1회(건사료 아주 소량). 1~2분 내 완식 기준.
- 주말: 토요일에 질 좋은 생먹이/냉동먹이로 소량 영양 보충.
- 절식: 주 1회(금요일) 절식 추천 → 수질부담↓, 소화 개선.
- 종 혼합: 상·중·하층어 비율 고려, 가라앉는 타입/부상 타입 병행.
먹이 보관은 밀폐·제습. 자동급여기는 습기에 민감하므로 실리카겔을 함께 사용하면 안정적입니다.
9. 조명·수초·레이아웃 관리
주말 운영에서는 느리게 자라는 저요구 수초가 유리합니다. 아누비아스, 자바펀, 마이크로소리움, 크립토류처럼 관리 관성이 큰 식재를 추천합니다.
- CO₂ 무/저공급으로도 유지 가능한 종 위주
- 비료는 토요일 환수 후 칼륨/미량비료 반 용량
- 유목·돌은 바닥 청소를 방해하지 않도록 간결하게 배치
10. 조류/달팽이/부유물 대책
- 조명 시간 줄이기(우선 조치)
- 영양 과다 점검: 자동급여 양을 더 줄이기
- 청소 생물: 네리트 달팽이, 야마토 새우(합사 호환성 확인)
- 유리면은 마그넷으로 전면만 관리(시간 절약)
오토싱클루스는 민감하므로 완전히 자리잡은 수조에서만 고려하세요.
11. 응급 상황 프로토콜
상황 | 즉각 조치 | 추가 팁 |
---|---|---|
암모니아/아질산 검출 | 즉시 40~50% 환수 + 급여 중단 24~48h | 여과재 세척 금지, 박테리아 스타터 보충 |
고온(여름) | 조명 시간 축소, 뚜껑 열어 대류 유도, 송풍 | 급격한 수온변화 금지(시간당 1℃ 이내) |
정전 | 여과 멈춤 > 2시간이면 미세 환수 + 수면 교반 | 배터리 산소기/에어펌프 비상용 준비 |
탁수/악취 | 즉시 30% 환수, 바닥 잔여물 흡출 | 과급여 원인 점검, 급여 감량 |
12. 월간·분기 점검표
- 매월: 호스·사이폰 세척, 조명 타이머 오차 보정, 여과재 상태 확인
- 분기: 임펠러 점검/윤활, 실리콘/배선 균열 점검, 장비 백업 리스트 업데이트
13. 흔한 실수와 해결법
- 과급여 → 잔여 먹이 확인해 즉시 감량, 절식일 도입
- 과도한 청소 → 여과재 전부 세척 금지, 순차 세척
- 광주기 과다 → 조류 급증 시 시간부터 줄이고 관찰
- 과밀사육 → 신규 개체 추가 전에 질산염 추세 확인
14. 자주 묻는 질문(FAQ)
Q1. 평일에 정말 아무 것도 안 해도 되나요?
자동화가 제대로 설정되어 있고 주말 루틴이 지켜진다면 가능합니다. 다만 급격한 이상증상(냄새·탁수·어체 이상)이 보이면 최소한의 점검은 필요합니다.
Q2. 환수량은 고정해야 하나요?
기본은 25~35%지만, 질산염 누적·어체 상태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하세요.
Q3. 출장이 2주 이상이면?
급여 빈도를 더 줄이고(격일), 믿을 수 있는 지인에게 주말 점검을 부탁하거나, 원격 전원/카메라로 상태만 확인하세요.
마무리 & 행동요청
주말에만 관리해도 안정적인 수조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오늘 바로 타이머·자동급여기 설정부터 시작해보세요. 루틴을 2~3주만 유지하면 수질 추세가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