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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피를 오래 살게 만드는 관리 비결
구피는 기본만 지켜도 평균 2~3년, 환경이 안정되면 3~4년 이상도 가능합니다. 이 글은 수질·먹이·환수·합사·질병·계절관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실전 매뉴얼입니다.
목차

1) 오래 사는 구피 7원칙
- 안정된 수질: 암모니아/아질산 0, 질산염 10~20mg/L 이하 유지.
- 안정된 수온: 24~26℃, 일교차 1℃ 이내. 급변 금지.
- 적정 밀도: 과밀 금지(성어 기준 45~60L에 10~15마리 내외 권장).
- 균형 영양: 소량 다회 급여, 과식·기름막·소화불량 방지.
- 정기 환수: 주 1회 20~30%(여름·과밀 시 2회 분할).
- 격리·검역: 신입 개체 2주 격리 관찰, 질병 차단.
- 기록: 수질·수온·급여량·이상행동 로그로 문제 조기 발견.
수명은 “최적 조건을 꾸준히 유지”했을 때 자연스럽게 늘어납니다. 단발성 처방보다 루틴이 핵심입니다.

2) 수질·수온 가이드(권장 범위)
항목 | 권장 | 메모 |
---|---|---|
수온 | 24~26℃ | 히터로 일정 유지, 22℃ 이하 장시간 비권장 |
pH | 6.8~7.8 | 급격한 변화 금지, KH 안정이 pH 안정의 핵심 |
GH/KH | 중경도 (예: GH 6~12, KH 4~8 dKH) | 지역 수질에 맞춰 완만 조정 |
NH₃/NH₂⁻ | 0 mg/L | 검출 시 즉시 환수·급여감소·여과 점검 |
NO₂⁻ | 0 mg/L | 질산화 사이클 미완성 신호 |
NO₃⁻ | 10~20 mg/L 이하 | 넘치면 환수·먹이·밀도 재점검 |
※ 수질은 “숫자”보다 “안정성”이 더 중요합니다. 변동폭을 줄이는 운영을 우선하세요.

3) 질산화 사이클(초기 세팅 핵심)
- 바닥재·여과재 세척(묽은 수돗물 짧게) 후 설치 → 빈 수조에 히터·스펀지 필터 가동.
- 박테리아 스타터 또는 소량의 암모니아 공급원(사료 한 꼬집)을 투입.
- 매일 NH₃/NH₂⁻·NO₂⁻·NO₃⁻ 측정 → NH₃/NH₂⁻·NO₂⁻가 0, NO₃⁻가 검출되면 사이클 성립.
- 첫 주입어는 소수로 시작(과밀 금지) → 1~2주 간격으로 천천히 증원.
요약 사이클 = “암모니아(독) → 아질산(독) → 질산(덜 독)”로 바꿔주는 박테리아 생태계 만들기. 인내심이 최고의 투자입니다.

4) 수조·장비 세팅과 유지
필수 구성
- 수조 45~60L 이상(안정성↑), 뚜껑 또는 저소음 팬 세팅
- 히터(정온 24~26℃), 온도계
- 스펀지/해면 여과(유량 완만), 산소 공급
- 수초(자바모스·아누비아스), 은신처
- 조명(규칙적인 on/off, 6~8시간 권장)
유지 팁
- 스펀지 세척은 빼낸 수조 물로 가볍게, 수돗물 직세척 금지
- 출수 위치를 수면가까이 두어 약한 교반 유지
- 과도한 수류·소음·진동 최소화(스트레스↓)

5) 먹이·영양·급여 루틴
기본 원칙
- 소량·다회: 1~2분 내 완식량, 하루 2회 기준
- 균형: 단백질(성장/발색) + 식물성(소화·장건강)
- 변화: 마이크로 펠릿/플레이크 + 브라인/동결건조 보조
- 절식: 주 1회 가볍게(장 휴식·수질 안정)
연령·상황별
- 치어(2주까지): 아주 미세한 분말·브라인, 하루 3~4회 소량
- 아성어: 미세 펠릿·플레이크, 하루 2~3회
- 성어: 미세 펠릿 중심, 보조 먹이 주 2~3회
요일 | 오전 | 저녁 | 메모 |
---|---|---|---|
월 | 미세 펠릿 | 플레이크 | 1~2분 내 완식량 |
화 | 플레이크 | 브라인(소량) | 발색·활력 보조 |
수 | 미세 펠릿 | 스피루리나 기반 | 장 건강 |
목 | 플레이크 | 미세 펠릿 | 균형 유지 |
금 | 동결건조(소량) | 미세 펠릿 | 과식 금지 |
토 | 미세 펠릿 | 플레이크 | 수질 체크 |
일 | 절식(물만) | 필요 시 분할 환수 |

6) 일/주/월 관리 체크리스트
매일
- 수온 확인(24~26℃), 이상행동 체크
- 소량·다회 급여, 잔여 먹이 제거
- 출수·기포 정상 가동 확인
매주
- 환수 20~30% (사전 물맞댐)
- 유리면·바닥 찌꺼기 제거
- NO₃·pH 측정, 로그 기록
매월
- 스펀지 필터 가벼운 세척(수조 물로)
- 장비 점검(히터, 온도계 정확도)
- 과밀 해소(선별·분양·서브탱크)

7) 계절별 리스크 관리
여름(고온·저산소)
- 클립형 팬·수면 교반 증가, 조명 시간 단축
- 급여량 10~20% 감량, 환수 빈도 ↑
- 상온 상승 시간대에 맞춰 이른 아침 환수 권장
겨울(저온·온도변동)
- 히터 2대 분산(한 대는 약간 낮은 온도)로 안정성↑
- 환수 물 온도 맞춤 필수, 외풍 차단
- 야간 온도 낙폭 1℃ 이내 관리

8) 합사·밀도·스트레스 최소화
- 성비: 수컷 1 : 암컷 2~3 권장(과한 구애 스트레스 감소)
- 밀도: 성어 기준 45~60L에 10~15마리 내외, 치어는 분리 사육
- 상호 궁합: 소형 테트라·라스보라·코리도라스 양호(물성 비슷)
- 피해야 할 경우: 집게새우류·공격성 어종·큰 포식성 어종
- 가림·은신: 모스·부세·유목 등으로 시야 가려 스트레스↓

9) 질병 예방·격리·응급대응
예방
- 신입 개체 2주 격리(관찰·기생충 예방)
- 급격한 수온·pH 변화 금지, 환수는 분할·천천히
- 과식 금지, 잔여 먹이 제거, 여과 정상화
조기 징후
- 지느러미 말림·하늘하늘함·바닥 착저·호흡 급격
- 하얀점(백점), 점액 증가, 체표 상처·충혈
- 식욕부진, 체형 급변(복부 팽만·여윔)
응급 기본 절차
- 즉시 격리 수조로 이동(히터·스펀지·은신 구비)
- 수질 측정(NH₃/NH₂⁻/NO₂⁻/NO₃⁻/pH/수온) → 이상치 교정
- 급여 중단 또는 대폭 감량, 산소 공급 강화
- 증상 유형에 따라 염욕·온도 조절·전용 제제 고려

10) FAQ & 흔한 실수 해결
Q1. 물은 얼마나 자주 갈아야 하나요?
기본은 주 1회 20~30% 환수입니다. 여름철·밀도↑·먹이 많음 → 주 2회 15~20%로 분할 권장.
Q2. 갑자기 죽는 이유가 뭘까요?
대부분은 수질 급변(암모니아/아질산) 또는 수온 급변입니다. 테스트 키트로 수치 확인 후 루틴 점검하세요.
Q3. 초보는 어떤 먹이가 좋나요?
입자가 작은 미세 펠릿이 다루기 쉽습니다. 브랜드보다 신선도(유통기한·보관)와 양 조절이 더 중요합니다.
Q4. 번식이 너무 빨라요. 과밀 해결법은?
성비 조절(수컷 중심), 치어 은신처 최소화, 분양/서브탱크 운영, 급여량 관리로 개체수를 조정하세요.
Q5. 수초는 꼭 필요한가요?
필수는 아니지만 수질 완충·스트레스 완화·치어 은신에 도움이 됩니다. 모스·아누비아스 같은 관리 쉬운 수초부터 시작하세요.
정리
핵심은 안정입니다. 수질과 수온, 먹이와 밀도, 환수와 격리 루틴을 꾸준히 지키면 구피는 생각보다 오래, 건강하게 살아줍니다. 오늘부터 작게 자주, 천천히 변화, 기록 이 세 가지를 실천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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