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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피 수조 청소 주기와 관리 요령: 초보도 실패 없이 ‘깨끗하게 오래’ 유지하는 방법

by 따뜻한 아쿠아 2026.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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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피 수조를 오래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깨끗하게 보이게” 하는 청소가 아니라, 수질(암모니아→아질산→질산) 흐름을 깨뜨리지 않는 관리가 핵심입니다. 무작정 바닥재를 싹 씻거나 여과기를 박박 세척하면 잠깐은 반짝하지만, 며칠 뒤 물이 뿌옇게 뜨고 구피가 힘이 없어지는 일이 흔합니다.

이 글은 구피 수조에 맞는 청소 주기를 “하루/주간/격주/월간”으로 정리하고, 물갈이 + 바닥청소 + 여과기 관리를 단계별로 안내합니다. 끝까지 따라 하면 “과청소” 없이도 냄새·이끼·백탁을 크게 줄일 수 있어요.


1) 구피 수조 청소의 기본 원리: ‘박멸’이 아니라 ‘균형’

  • 청소의 목적: 오염물(찌꺼기/배설물/부유물)을 줄이고, 질산염 축적을 완화
  • 절대 하면 안 되는 것: 여과재를 수돗물로 세척, 바닥재 전량 세척, 물을 한 번에 70% 이상 교체
  • 왜?: 여과기/바닥에 자리 잡은 유익균이 무너지면 암모니아·아질산이 급등할 수 있음
맑은 물에서 구피가 안정적으로 헤엄치는 깨끗한 수조
맑은 물에서 구피가 안정적으로 헤엄치는 깨끗한 수조

2) 구피 수조 청소 주기 한눈에 보기(초보용 ‘안전’ 기준)

아래 주기는 “대부분의 가정용 구피 수조”에서 무리 없는 범용 기준입니다. 단, 사육 마릿수·수조 크기·여과기 성능·수초량에 따라 앞당기거나 늘릴 수 있어요.

✅ 매일(1~3분)

  • 먹이 잔여물/죽은 개체 즉시 제거
  • 구피 상태 체크: 지느러미 오므림, 호흡 급함, 바닥에 처짐, 몸색 창백
  • 여과기/에어 상태: 물살, 소음, 기포량 급감 여부

✅ 주 1회(기본 권장)

  • 부분 물갈이 20~30%
  • 바닥 표면의 가벼운 오염만 사이펀으로 제거(“깊게 파헤치지 않기”)
  • 전면 유리의 얇은 이끼만 스펀지로 가볍게 제거

✅ 2주~4주(상황 따라)

  • 여과기 프리필터/스펀지(또는 흡입구 스펀지) 세척
  • 필터 유량 저하/수면 유막 심해짐/물비린내 증가 시 점검

✅ 1~3개월

  • 여과기 내부(스펀지·여과솜·세라믹) 점검 후 “부분 세척”
  • 호스·임펠러 청소(유량/소음 개선 목적)
물갈이와 청소에 필요한 기본 도구를 정리해 둔 모습
물갈이와 청소에 필요한 기본 도구를 정리해 둔 모습

3) 청소 주기를 바꾸는 6가지 변수(우리집 수조에 맞게 조정)

  1. 수조 크기: 작을수록 오염 변화가 빨라서 물갈이 주기를 짧게
  2. 사육 밀도: 마릿수 많을수록 배설물/암모니아 발생 증가 → 주기 단축
  3. 여과기 성능: 여과가 약하면 백탁·냄새가 빨리 생김
  4. 먹이량: 과급여는 청소 주기를 망치는 1순위
  5. 수초량: 수초가 많으면 질산염을 소비해 안정적이지만, 죽은 잎/부유물이 쌓이기도 함
  6. 바닥재 종류: 자갈은 찌꺼기가 사이로 들어가고, 모래는 표면에 쌓임(청소 방식 다름)

4) 물갈이(부분 환수) 제대로 하는 법: 구피가 안 놀라는 순서

구피 수조 관리에서 가장 효과적인 작업은 “대청소”가 아니라 정기적인 부분 물갈이입니다. 아래 순서대로 하면 실패 확률이 크게 줄어듭니다.

Step 1. 준비물

  • 사이펀(바닥청소 겸용), 양동이(수조 전용)
  • 온도계(또는 손으로 대충 맞추는 것보다 훨씬 안전)
  • 수돗물 염소 제거제(정수/숙성 대신 가장 확실한 방법)
  • 어항 유리용 스펀지(세제 금지)

Step 2. 새 물 준비(가장 중요한 포인트)

  • 온도 맞추기: 기존 수온과 새 물의 온도 차를 크게 만들지 않기
  • 염소 제거: 수돗물은 바로 넣지 말고, 염소 제거제를 규정량 사용
  • 급격한 수질 변화 피하기: 한 번에 너무 많이 갈지 않기(보통 20~30% 권장)
물갈이 전에 새 물 온도를 확인하는 장면
물갈이 전에 새 물 온도를 확인하는 장면

Step 3. 사이펀으로 “표면만” 바닥 청소하며 물 빼기

  • 찌꺼기가 보이는 구역 위주로 천천히 흡입
  • 바닥재를 깊게 뒤집거나 전체를 휘젓지 않기
  • 수초 뿌리 주변은 살살(뿌리 손상/부유물 급증 방지)
사이펀으로 바닥 표면의 찌꺼기를 제거하며 물갈이를 하는 모습
사이펀으로 바닥 표면의 찌꺼기를 제거하며 물갈이를 하는 모습

Step 4. 새 물을 천천히 주입

  • 급류가 생기지 않게 접시/비닐/스펀지 위로 부어 완충
  • 구피가 수면에서 허둥대면 속도를 더 줄이기

5) 여과기 청소 요령: “세척”이 아니라 “헹굼”

여과기는 구피 수조의 심장입니다. 그런데 많은 초보가 여과재를 수돗물로 씻어 유익균을 한 번에 날려 문제를 키웁니다.

✅ 여과기 청소 주기(증상 기반)

  • 유량이 줄었을 때: 프리필터/스펀지부터 확인
  • 소음이 커졌을 때: 임펠러/축 오염 가능성
  • 물비린내·백탁: 과급여/과밀 + 여과 불균형 가능성

✅ 안전한 세척 방법(핵심)

  • 물갈이로 빼낸 수조 물에 여과 스펀지를 “조물조물” 헹굼
  • 여과솜은 막히면 교체하되, 한 번에 모든 여과재를 새것으로 바꾸지 않기
  • 세라믹/바이오링은 자주 건드리지 말고, 정말 막혔을 때만 아주 가볍게 헹굼
수조에서 빼낸 물로 스펀지 여과재를 부드럽게 헹구는 모습
수조에서 빼낸 물로 스펀지 여과재를 부드럽게 헹구는 모습

6) 유리/장식물/바닥재 청소: 어디까지 해야 할까?

유리면 이끼

  • 얇은 녹색 이끼: 스펀지로 가볍게
  • 갈색 규조류: 초기에 흔함(과도한 조명/규산염/초기 수조), 물갈이 + 조명 시간 조절로 완화
  • 면도날/금속 도구 사용 시 스크래치 주의

장식물/유목

  • 청소는 “필요할 때만” (너무 자주 꺼내면 부유물 폭증)
  • 세제/비누 절대 금지
  • 이끼가 심하면 수조 물에 담가 솔로 살살 문질러 제거

바닥재

  • 자갈: 찌꺼기가 사이로 들어가므로 사이펀을 살짝 꽂아 흡입(전체를 뒤집지 않기)
  • 모래: 표면 위 찌꺼기만 빨아들이고 모래는 되도록 같이 빨아들이지 않기(사이펀 높이 조절)
전면 유리의 얇은 이끼를 스펀지로 제거하는 장면
전면 유리의 얇은 이끼를 스펀지로 제거하는 장면

7) 청소 후 문제가 생겼을 때(실전 트러블슈팅)

① 물이 갑자기 뿌옇다(백탁)

  • 원인: 과청소로 균형 붕괴, 바닥 휘젓기, 여과력 부족, 먹이 과다
  • 대처: 추가 대청소 금지 → 2~3일 간격으로 15~20% 소량 환수 + 급여량 절반
  • 체크: 암모니아/아질산 테스트 가능하면 측정(상승 시 더 자주 소량 환수)

② 냄새가 난다

  • 원인: 바닥에 유기물 축적, 여과기 막힘, 죽은 개체 방치, 먹이 과다
  • 대처: 프리필터/스펀지 헹굼 + 바닥 표면 청소 + 주 1회 환수 유지

③ 구피가 수면에서 숨을 헐떡인다

  • 가능 원인: 산소 부족(수면 유막/여과기 유량 저하), 아질산 문제
  • 대처: 수면 흔들림 늘리기(출수 방향 조절), 에어레이션 추가, 소량 환수
  • 주의: 증상이 심하면 먹이 중단 후 안정화부터

8) 초보를 위한 ‘구피 수조 청소 체크리스트’

  • [ ] 주 1회 20~30% 부분 물갈이를 했는가?
  • [ ] 사이펀으로 바닥을 “깊게” 파지 않고 표면만 정리했는가?
  • [ ] 여과재를 수돗물로 씻지 않았는가?
  • [ ] 먹이량이 1~2분 내 먹을 정도로 과하지 않은가?
  • [ ] 조명 시간이 너무 길지 않은가(이끼 증가 원인)?
  • [ ] 유량이 줄면 프리필터부터 먼저 청소했는가?

9) 마무리: ‘규칙적인 소량 관리’가 가장 강력하다

구피 수조는 한 번에 싹 청소하는 방식보다, 작게, 규칙적으로 관리할 때 가장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물을 맑게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대청소를 하면 오히려 수질이 흔들릴 수 있어요.

오늘부터는 주 1회 20~30% 환수 + 표면 바닥 청소만 꾸준히 해보세요. 냄새·이끼·백탁이 눈에 띄게 줄고, 구피 컨디션도 훨씬 안정적으로 바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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