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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피 수조 탁수 문제 해결 방법: 뿌연 물(백탁·녹수·분진) 원인부터 해결까지

by 따뜻한 아쿠아 2026.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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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피를 키우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수조 물이 뿌옇게 흐려지거나, 초록빛으로 변하거나, 바닥재 먼지가 떠다니는 것처럼 탁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탁수”는 단순히 보기만 나쁜 문제가 아니라, 수질 악화(암모니아/아질산 상승), 산소 부족, 스트레스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원인 진단 → 맞춤 조치 → 재발 방지 루틴 순서로 차근차근 해결하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이 글은 구피 수조에서 가장 흔한 탁수를 ① 백탁(우윳빛) ② 녹수(초록빛) ③ 분진 탁수(바닥재 먼지)로 나누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응급처치와 “탁수 반복을 멈추는 관리법”까지 정리합니다.


0) 먼저 1분 진단: 내 탁수는 어떤 유형일까?

탁수 해결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작정 물갈이”가 아니라 유형을 먼저 맞추는 것입니다. 아래 체크로 빠르게 구분하세요.

  • 백탁(우윳빛/흰 뿌연 물): 새 수조/물잡이 중, 과급여, 과밀, 여과 약함, 바닥 찌꺼기 증가 후 자주 발생
  • 녹수(초록빛/초록 안개): 조명 강함+점등 시간 김, 창가 직사광, 영양염(질산·인산) 축적 시 발생
  • 분진 탁수(먼지/모래 가루): 바닥재 세척 부족, 청소 중 바닥재가 떠오름, 미세 물리여과 부족 시 발생

그리고 아래 증상이 함께 있다면 “응급 대응”을 더 서둘러야 합니다.

  • 구피가 수면에서 헐떡이거나 숨이 가빠 보임(산소 부족/아질산 문제 가능)
  • 물에서 비린내·썩는 냄새가 갑자기 강해짐(유기물 과다 가능)
  • 바닥에 먹이 찌꺼기가 남아 있음(과급여 가능)
  • 여과기 유량이 눈에 띄게 약해짐(막힘/임펠러 오염 가능)
물이 뿌옇게 탁해진 구피 수조 전체 모습
물이 뿌옇게 탁해진 구피 수조 전체 모습

1) 공통 응급처치: “지금 당장” 3가지만 먼저 하세요

원인이 무엇이든, 탁수가 심해졌을 때는 아래 3가지를 먼저 하면 안전장치가 됩니다. 단, 이 3가지만으로 끝내는 게 아니라 다음 장에서 원인별 처치로 이어가야 재발이 줄어듭니다.

  1. 먹이 급여를 24시간 중단
    탁수의 큰 원인은 유기물(먹이·배설물)입니다. 단 하루만 멈춰도 수조 부담이 확 줄어듭니다.
  2. 부분 물갈이 20~30%
    한 번에 50% 이상 과한 물갈이는 오히려 밸런스를 흔들 수 있어요. 하루 1회 20~30%가 안전합니다.
  3. 산소 공급(에어레이션) 강화
    탁수 상황에서는 산소 소모가 늘거나, 아질산 문제로 호흡 스트레스가 생길 수 있습니다. 출수로 수면을 흔들거나 에어를 보강하세요.
구피 수조에서 20~30% 부분 물갈이를 진행하는 장면
구피 수조에서 20~30% 부분 물갈이를 진행하는 장면

2) 유형 ① 백탁(우윳빛 뿌연 물) 해결법

백탁은 “나쁜 세균”이라기보다, 대개 유기물 증가(과급여/과밀/바닥 찌꺼기) 또는 여과 박테리아 밸런스 흔들림으로 인해 물속 미생물이 급증하면서 발생합니다. 특히 새 수조(물잡이 미완성)에서 흔하고, 기존 수조라도 먹이를 갑자기 많이 주거나 개체 수가 늘면 쉽게 나타납니다.

2-1) 백탁일 때 바로 효과 보는 5단계

  1. 급여 48시간까지 중단(상태 보고)
    구피는 단기 절식에 비교적 강합니다. 먹이 투입을 끊는 게 가장 빠른 안정화입니다.
  2. 부분 물갈이 20~30%를 2~3일 연속
    하루에 조금씩 바꾸며 탁도와 냄새 변화를 봅니다. “한 방에 크게”보다 “조금씩 여러 번”이 안정적입니다.
  3. 물리여과 보강: 필터솜(화이트솜) 추가
    백탁은 미세 입자처럼 보이기도 하므로, 여과기 마지막 단계에 필터솜을 추가해 부유물을 잡아줍니다. 단, 기존 생물여과재(세라믹 등)를 전부 교체하면 더 악화될 수 있어요.
  4. 산소 보강(에어/수면파동)
    미생물 활동이 늘면 산소 소모가 증가합니다. 수면에서 헐떡이면 즉시 보강하세요.
  5. 바닥 청소는 ‘살짝’
    깊게 뒤집으면 오염이 더 풀릴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찌꺼기만 살짝 제거하세요.
탁수 개선을 위한 물리여과 재료(필터솜)와 여과재 구성
탁수 개선을 위한 물리여과 재료(필터솜)와 여과재 구성

2-2) 백탁이 반복된다면: 원인 4가지를 고쳐야 끝납니다

  • 과급여: “30초~1분 안에 먹는 양”으로 줄이기. 바닥에 남으면 이미 많습니다.
  • 과밀: 구피는 번식이 쉬워 금방 과밀이 됩니다. 치어 분리/분양/수조 분산이 탁수 예방의 핵심입니다.
  • 여과력 부족: 스펀지여과기만으로 부족하면 보조여과(걸이식/외부/상면)로 “물리+생물여과”를 강화합니다.
  • 여과재 청소 실수: 수돗물에 빡빡 씻으면 박테리아가 급감해 백탁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어항 물로 살살 헹구기가 원칙입니다.

3) 유형 ② 녹수(초록빛 탁수) 해결법

물이 “초록빛 안개”처럼 변하고, 유리면에 조류가 빨리 끼며, 조명을 켜면 더 진하게 보인다면 녹수 가능성이 큽니다. 녹수는 대부분 빛(조명/직사광) + 영양염(질산·인산) + 시간 조합으로 생깁니다. 물갈이만으로는 잠깐 좋아졌다가 다시 재발하기 쉬우니, 반드시 “빛 관리”가 함께 들어가야 합니다.

3-1) 녹수 즉시 조치: 빠르게 효과 보는 순서

  1. 점등 시간 단축: 8시간 이상 켰다면 5~6시간으로 바로 줄이세요.
  2. 직사광 차단: 창가 직사광은 녹수의 지름길입니다. 커튼/블라인드로 차단하거나 위치를 조정하세요.
  3. 부분 물갈이 20~30%: 2~3일 간격으로 진행하며 녹색 농도를 관찰합니다.
  4. 필터솜 보강: 부유성 조류를 물리적으로 걸러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막히면 교체/세척).
  5. 블랙아웃(선택): 2~3일 완전 암막. 산소는 유지하고, 이후 점등 시간을 반드시 줄여야 재발이 줄어듭니다.
초록빛으로 흐려진 구피 수조 녹수(조류성 탁수) 상태
초록빛으로 흐려진 구피 수조 녹수(조류성 탁수) 상태

3-2) 녹수 재발 방지: ‘조명 타이머’ 하나로 절반은 끝납니다

  • 점등 시간 고정: 타이머/스마트플러그로 매일 일정하게(예: 오후 6~11시 5시간)
  • 과급여 금지: 먹이 찌꺼기는 영양염으로 바뀌어 조류 먹이가 됩니다
  • 주 1회 물갈이: 기본 20~30%. 과밀이면 2회로 나눠서
  • 수초 활용(가능 시): 수초가 영양염을 흡수해 조류와 경쟁합니다
구피 수조 점등 시간을 관리하는 타이머(녹수 예방)
구피 수조 점등 시간을 관리하는 타이머(녹수 예방)

4) 유형 ③ 분진 탁수(바닥재 먼지/모래 가루) 해결법

세팅 직후나 청소 중 바닥재가 떠오르며 물이 뿌옇게 변하고, 시간이 지나도 잔먼지가 계속 부유한다면 분진 탁수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모래/소일/미세 바닥재는 세척이 부족하면 며칠간 탁수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핵심은 물리여과 강화 + 바닥재를 띄우지 않는 청소 방식입니다.

4-1) 분진 탁수 해결 4단계

  1. 필터솜(화이트솜) 추가: 미세 먼지를 가장 빨리 잡는 방법입니다.
  2. 유량 방향 조정: 바닥을 직접 때리는 출수는 분진을 계속 띄웁니다. 수면 쪽으로 흐르게 조정하세요.
  3. 부분 물갈이 10~20%: 한 번에 크게 갈면 다시 휘저어질 수 있어 “조금씩”이 좋습니다.
  4. 사이펀 청소 방식 교정: “깊게 박기”가 아니라 표면 위를 살짝 스치듯(호버링) 흡입합니다.
바닥재 미세 분진이 부유해 탁해진 수조 바닥 근접 사진
바닥재 미세 분진이 부유해 탁해진 수조 바닥 근접 사진

4-2) 바닥재 청소(사이펀)로 분진을 줄이는 핵심 요령

분진 탁수는 청소 중 “바닥재가 떠오르는 순간” 악화됩니다. 특히 모래는 한 번 떠오르면 미세 입자가 오래 부유할 수 있어요. 따라서 사이펀 끝을 바닥에 세게 누르기보다, 표면 바로 위를 살짝 띄워서 잔여물만 빨아들이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자갈이라도 잔먼지가 많으면 같은 원칙이 적용됩니다.

모래 바닥을 띄우지 않고 잔여물만 흡입하는 사이펀 청소 장면

5) 탁수 해결을 망치는 대표 실수 7가지(꼭 피하세요)

  • 대량 물갈이를 연속으로 해서 수조 밸런스를 계속 흔들기
  • 여과재를 전부 새것으로 교체해 박테리아 기반을 날리기
  • 먹이를 그대로 주면서 물갈이로만 해결하려 하기
  • 직사광/장시간 점등을 유지한 채 녹수를 잡으려 하기
  • 여과기 유량 저하(막힘/임펠러 오염)를 방치하기
  • 청소하면서 바닥재를 계속 뒤집기 (분진/오염 재부유)
  • 원인 진단 없이 약품부터 투입해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기

6) 재발 방지: 구피 수조 “탁수 없는” 주간 루틴(기본 템플릿)

6-1) 매일 1~2분

  • 구피가 수면에서 헐떡이는지, 지느러미를 오므리는지 확인
  • 먹이 잔여물이 바닥에 남는지 체크(남으면 다음 급여량 즉시 감소)
  • 여과기 출수/에어가 평소보다 약해졌는지 확인

6-2) 주 1회 15~30분

  • 부분 물갈이 20~30%(과밀이면 2회로 나눠도 좋음)
  • 바닥 표면 찌꺼기만 가볍게 사이펀
  • 필요 시 유리면 조류 제거

6-3) 2~4주 1회(상태 보고)

  • 스펀지/프리필터는 어항 물로 가볍게 헹굼(수돗물 강세척 금지)
  • 임펠러 주변 이물 확인(유량 저하가 잦다면 특히 체크)

이 루틴만 지켜도 탁수의 대부분은 “반복”이 크게 줄어듭니다. 특히 구피는 번식으로 과밀이 빨리 오기 때문에, 개체 수가 늘면 물갈이 주기/여과를 한 단계 상향해 주세요.


7) FAQ: 많이 하는 질문

Q1. 탁수인데 물고기는 멀쩡해 보여요. 기다리면 될까요?

세팅 직후의 가벼운 분진이나 초기 백탁은 시간이 해결해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수면 헐떡임, 급격한 악취, 바닥 찌꺼기 증가가 보이면 기다리기보다 “급여 중단 + 20~30% 물갈이 + 산소 강화”는 바로 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Q2. 필터솜은 자주 갈아도 되나요?

필터솜은 물리여과용이라 비교적 교체가 자유롭습니다. 다만 생물여과재까지 한 번에 싹 바꾸면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으니, 필터솜만 교체하고 생물여과재는 최대한 유지하는 방향이 안정적입니다.

Q3. 탁수 때 박테리아제를 많이 넣으면 빨리 좋아지나요?

“많이 넣을수록 좋다”는 방식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제품마다 다르고, 과다 투입이 오히려 부유물/백탁을 더 만드는 경우도 있어요. 핵심은 유기물 유입(급여·과밀) 관리 + 여과력 + 산소를 먼저 잡는 것입니다.


마무리: 탁수는 ‘원인만 맞추면’ 대부분 해결됩니다

구피 수조 탁수는 거의 늘 원인이 정해져 있습니다. 우윳빛이면 백탁(유기물/밸런스), 초록빛이면 녹수(빛/영양염), 먼지처럼 떠다니면 분진(바닥재/물리여과) 가능성이 큽니다. 오늘은 먼저 유형을 정확히 잡고, 그에 맞는 조치만 하세요. 불필요한 약품이나 과한 물갈이를 줄이면서도 대부분 2~7일 안에 안정되는 걸 체감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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