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구피 먹이 급여량 조절하는 방법: 과식 없이 건강하게 키우는 급여 루틴

by 따뜻한 아쿠아 2026. 2. 3.
반응형

구피를 오래 건강하게 키우는 핵심은 “비싼 사료”보다 급여량 조절에 있습니다. 구피는 식욕이 좋아 보이는 만큼 과급여가 쉽게 발생하고, 그 결과는 대부분 수질 악화 → 스트레스 → 질병로 이어집니다. 특히 초보자 수조에서 가장 흔한 사고가 “조금 더 줘도 되겠지?”라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과급여입니다.

이 글에서는 구피 급여량을 눈대중이 아닌 기준으로 잡고, 수조 환경(치어/성어/수초항/여과력/수온)에 따라 현실적으로 적용 가능한 조절 방법을 단계별로 정리합니다. 본문만 그대로 따라 해도 “남는 먹이 없는 수조”에 가까워지도록 구성했습니다.


1) 구피 먹이 급여량 조절이 중요한 이유

  • 과급여는 사료 찌꺼기와 배설물을 늘려 암모니아/아질산 상승 위험을 키웁니다.
  • 수질 악화는 지느러미 손상, 숨가쁨, 면역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먹이량이 적절하면 성장/발색/번식이 안정되고, 청소 부담도 크게 줄어듭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먹이 = 물을 더럽히는 재료”라는 전제를 항상 기억하는 것입니다. 구피에게 필요한 만큼만 급여하면, 수조는 자연스럽게 맑아지고 관리가 쉬워집니다.

맑은 물에서 구피들이 안정적으로 유영하는 모습
급여량이 안정되면 수질이 흔들리지 않아 구피 컨디션이 일정해집니다.

2) “적정 급여량”의 가장 현실적인 기준: 시간 + 흔적

구피 급여량을 정할 때 가장 많이 쓰는 기준이 “몇 분 안에 먹는 양”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단순히 몇 분이 아니라, 먹이가 바닥에 떨어져 남는 흔적이 없어야 합니다.

✅ 기본 기준(성어 기준)

  • 1회 급여량: 30초~1분 안에 대부분 먹고, 2분 내 잔여물이 거의 없어야 함
  • 먹이 흔적 체크: 바닥/수초 잎/모서리에 사료가 붙어 남지 않아야 함
  • 다음 급여 전 확인: 이전 급여 흔적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다음 급여량 감량”

수조마다 구피 수, 크기, 여과력, 수온, 수초량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g 단위”는 의미가 떨어집니다. 대신 시간 + 잔여물(흔적) + 배설 상태를 함께 보면서 미세 조절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손가락 끝에 아주 소량의 플레이크 사료를 집어 든 모습
급여량 조절은 ‘처음부터 소량’으로 시작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3) 치어/준성어/성어 급여량 조절법이 달라야 하는 이유

구피는 성장 단계에 따라 필요한 영양과 소화 능력이 다릅니다. 특히 치어는 “조금씩 자주”가 기본이고, 성어는 “적당히 규칙적으로”가 기본입니다. 같은 수조라도 치어가 많아지면 급여량이 흔들리기 쉬우니 기준을 분리해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① 치어(프라이) 급여량: 적게, 자주, 미세 입자

  • 1회 급여량: 10~20초 안에 거의 사라질 정도의 극소량
  • 횟수: 하루 2~4회(가능 범위 내)
  • 핵심: 치어 먹이는 물을 더럽히기 쉬우므로 “남기지 않기”가 절대 기준

② 준성어(성장기) 급여량: 성장과 수질 사이 균형

  • 1회 급여량: 30초~1분 내 섭취
  • 횟수: 하루 2회가 무난
  • 팁: 성장 속도가 느려졌다고 무조건 양을 늘리기보다, 사료 품질/단백질 구성을 먼저 점검

③ 성어 급여량: 과식 방지 + 컨디션 유지

  • 1회 급여량: 1분 내 대부분 섭취, 2분 내 잔여물 최소화
  • 횟수: 하루 1~2회
  • 팁: 번식 개체가 많아지면 급여량이 늘기 쉬운데, “수질 유지가 가능한 범위”가 우선
수면 근처에서 치어들이 미세 사료 입자를 먹는 모습
치어 급여는 ‘먼지처럼 조금’이 기본입니다.

4) 급여량을 망치는 대표 패턴 5가지(그리고 해결법)

패턴 1: “안 먹는 것 같아서 더 줌”

구피는 먹이를 발견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수면/중층/하층 개체가 동시에 먹는 것도 아닙니다. 특히 플레이크는 퍼지며 흩어져 “먹는 중인데 안 먹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해결법은 단순합니다. 한 번에 추가 급여하지 말고, 3~5분 관찰 후 판단하세요.

패턴 2: “급여량을 일정하게 고정”

수온이 떨어지면 소화가 느려지고, 여름 고수온에는 산소/수질 변동이 커집니다. 즉, 같은 양을 계속 주면 계절/온도에 따라 과급여가 됩니다. 해결법은 수온 변화가 있으면 급여량을 10~30% 범위로 조절하는 것입니다.

패턴 3: “주말에 몰아서 줌”

갑자기 많은 양을 주면 소화 불량과 수질 급락이 함께 올 수 있습니다. 해결법은 부재일은 ‘줄이기’가 정답입니다. 성어는 1~2일 금식에도 대체로 큰 문제가 없습니다.

패턴 4: “치어 급여를 성어 기준으로 판단”

치어는 자주 먹지만 한 번에 매우 적게 먹습니다. 성어처럼 “먹는 장면이 확실히 보여야”라고 생각하면 치어 과급여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해결법은 초미량 급여 + 잔여물 체크입니다.

패턴 5: “먹이 종류를 자주 바꾸면서 양은 그대로”

같은 부피라도 먹이마다 밀도/부상성/가루 발생량이 달라 수질 영향이 다릅니다. 해결법은 새 먹이를 시작할 때 기존 양의 70%에서 시작해 3~7일 관찰 후 조절하는 것입니다.


5) 급여량을 ‘데이터’로 잡는 체크리스트

급여량 조절을 감으로만 하면, 컨디션이 흔들릴 때 원인을 찾기 어렵습니다. 아래 체크리스트를 사용하면 급여량을 “반복 가능한 루틴”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 ① 급여 직후 2분: 먹이가 바닥에 쌓이나? 수초 잎에 붙나?
  • ② 10~20분 후: 바닥에 잔여물이 남아 있나?
  • ③ 다음날 아침: 수면에 기름막/부유물 증가가 있나?
  • ④ 배설물 상태: 지나치게 길고 끈적한 변(소화 불량)이나 흰 변이 보이나?
  • ⑤ 테스트(가능 시): 암모니아/아질산이 “0 유지”되는가?

위 항목 중 하나라도 문제가 보이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사료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급여량을 20~30% 줄이고 3일 관찰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초반 수질 문제는 먹이량 조절만으로도 크게 안정됩니다.

바닥재 위에 남은 사료 찌꺼기가 보이는 수조 바닥 클로즈업
바닥에 남는 먹이 흔적은 ‘급여량 과다’ 신호입니다.

6) “줄여야 할 때”와 “늘려도 되는 때”를 구분하는 신호

✅ 급여량을 줄여야 하는 신호

  • 바닥에 먹이가 남는다(조금이라도)
  • 물비린내/비정상 냄새가 빨리 올라온다
  • 여과기 스펀지/솜이 평소보다 빨리 막힌다
  • 부유물이 늘고, 수면 기름막이 생긴다
  • 구피가 숨을 가쁘게 쉬거나 수면에 오래 머문다(산소/수질 문제 가능)

✅ 급여량을 소폭 늘려도 되는 신호

  • 급여 후 2분 내 잔여물이 거의 없다
  • 수질 테스트가 안정적이고(가능 시), 냄새/부유물 변화가 없다
  • 성장기 준성어가 마른 느낌(배가 들어감)이고, 과밀 사육이 아니다

단, 늘릴 때도 “한 번에 확 늘리기”가 아니라 10% 정도만 올리고 3~5일 관찰하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7) 남은 먹이를 발견했을 때의 응급 대처(실전)

급여 후 바닥에 먹이가 남았거나, 사료 가루가 과하게 퍼졌다면 그대로 방치하지 말고 “최소한의 조치”로 수질 악화를 막아야 합니다.

  1. 먹이 추가 급여 즉시 중단
  2. 얇은 사이펀으로 잔여물만 흡출(바닥재를 과하게 빨아들이지 않기)
  3. 필요 시 10~20% 부분 환수(급격한 변화는 금물)
  4. 다음 급여는 20~30% 감량
어항 안에서 얇은 사이펀 호스로 바닥의 잔여 먹이를 조심스럽게 제거하는 장면
잔여 먹이 제거는 ‘살살’이 핵심입니다.

8) 가장 추천하는 급여 루틴 예시(바로 적용 가능)

아래 루틴은 “과급여 방지”에 초점을 둔 기본형입니다. 수조가 안정되면, 개체 수/성장 단계에 맞게 조금씩 조절하세요.

성어 위주 수조

  • 하루 1~2회
  • 1회량: 1분 내 대부분 섭취, 2분 내 잔여물 거의 0
  • 주 1회는 급여량 20% 줄이기(수질 리셋 느낌의 ‘완충일’)

치어가 많은 수조

  • 하루 2~4회
  • 1회량: 10~20초 안에 사라지는 극소량
  • 잔여물 보이면 바로 다음 급여 감량

만약 직장/외출로 자주 급여가 어렵다면, 무리해서 횟수를 늘리기보다 정해진 시간에 소량 급여 + 주기적인 잔여물 관리가 더 현실적입니다.


9) 자주 묻는 질문(FAQ)

Q1. 구피가 계속 먹이를 찾는 것 같아요. 배고픈 건가요?

구피는 원래 활동성이 높고 “탐색 행동”이 잦습니다. 먹이를 찾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습관적 행동일 수 있어요. 배가 심하게 꺼져 있거나, 성장기 개체가 마르는 느낌이 아니라면 행동만 보고 양을 늘리는 건 위험합니다.

Q2. 하루 금식해도 되나요?

성어 구피는 대체로 1일 정도 금식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과급여로 수질이 흔들리는 상황이라면, 하루 금식 + 잔여물 제거 + 부분 환수가 도움이 될 때가 있습니다. 단, 치어는 금식보다 “초미량 급여 유지”가 안정적입니다.

Q3. 어느 사료가 급여량 조절이 쉬워요?

일반적으로는 가루가 많이 발생하는 먹이보다, 입자 크기가 일정하고 천천히 풀리는 사료가 조절이 쉽습니다. 다만 사료 선택보다 먼저 “양”을 잡는 것이 우선입니다.


마무리: 급여량 조절의 정답은 “소량 시작 + 흔적 확인”

구피 급여량 조절은 거창한 기술이 아니라, 조금만 주고 → 남는지 확인하고 → 필요하면 줄이는 단순한 반복입니다. 오늘부터는 “한 번 더”가 아니라 “한 번 덜” 주는 쪽으로 시작해 보세요. 수질이 안정되고 구피가 편안해지는 변화가 생각보다 빠르게 보일 겁니다.

✅ 체크 포인트를 한 줄로 정리하면:
“2분 안에 먹고, 바닥에 남지 않게, 다음날 흔적이 없도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