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피는 작은 먹이를 자주 먹는 편이라 자동급여기를 쓰면 생활 리듬이 안정되고, 외출·출장·여행 때도 급여 공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자동으로 주는 만큼” 과급여가 되기 쉬워서, 급여량 보정과 습기 관리, 수질 점검까지 함께 맞춰야 진짜 편해집니다. 이 글은 구피 수조 기준으로 자동급여기 선택 → 설치 → 테스트 급여 → 급여량 보정 → 장기 운영·청소·고장 대처까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1) 구피 자동급여기, 왜 쓰고 무엇을 조심해야 할까
자동급여기의 장점은 단순합니다. 급여 시간의 규칙성이 생기고, 사람이 바쁘거나 집을 비울 때도 먹이 공백이 줄어 구피의 스트레스가 감소합니다. 특히 아침·저녁으로 짧게 급여하던 분이라면, 일정한 간격으로 소량 급여를 유지하기가 쉬워집니다.
하지만 자동급여기는 “편해진 만큼” 실패 패턴도 명확합니다. 가장 흔한 문제가 과급여입니다. 구피는 먹이를 잘 받아먹는 편이라 먹이가 조금만 많아도 바닥에 잔여물이 쌓이고, 그 순간부터 수질이 무너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다음으로 많은 문제가 습기입니다. 사료통에 습기가 들어가면 사료가 뭉쳐서 한 번에 쏟아지거나, 반대로 아예 안 떨어져 굶기는 상황이 생깁니다. 결론은 하나입니다. 자동급여기는 “설치”가 끝이 아니라 급여량 보정 + 습기 차단 + 수질 점검 루틴이 세트로 맞아야 성공합니다.
2) 자동급여기 종류 선택: 구피 수조에 맞는 타입 고르는 법
자동급여기는 크게 드럼(통 회전) 방식, 슬라이드/도어(문 열림) 방식, 스크류(나사 이송) 방식으로 나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피는 보통 플레이크(부서짐)·마이크로펠릿·미세 과립을 많이 쓰므로, 아래 기준으로 고르면 실패 확률이 확 내려갑니다.
- 사료 형태 호환: 마이크로펠릿/과립 위주면 대부분 무난. 플레이크는 부서져 가루가 많아져 과급여가 쉬우니 테스트 필수.
- 급여량 미세 조절: 구피는 소형어라 “한 번 클릭/한 번 회전”의 양이 너무 크면 치명적. 조절 레버가 세밀한 제품이 유리.
- 습기 차단 구조: 사료통 뚜껑 밀폐, 실리카겔(건조제) 공간, 배출구가 아래로 뚫려 물김이 직접 닿지 않는 구조가 좋음.
- 전원 안정성: 배터리형은 정전과 무관하지만 배터리 잔량 관리가 필요. USB 전원형은 편하지만 정전 대비가 필요.
- 설치 방식: 덮개 위 고정형, 유리 가장자리 클립형, 브라켓 고정형. 수조 뚜껑 구조(유리/아크릴/개방형)에 맞춰야 흔들림이 적음.
구피 초보 추천 조합은 “마이크로펠릿 + 미세 조절 가능한 드럼/도어 방식 + 습기 차단 구조”입니다. 스크류 방식은 모델에 따라 급여량이 일정하게 나오는 장점이 있지만, 펠릿 크기나 마찰에 따라 오차가 생길 수 있어 처음엔 검증이 쉬운 방식부터 시작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3) 설치 전 준비물 체크리스트
설치를 시작하기 전에 아래를 준비하면 시행착오가 줄어듭니다. 특히 테스트 급여(빈 수조가 아니라 실제 수조에서)를 할 계획이라면, 바닥 청소 도구까지 미리 두는 것이 좋습니다.
- 자동급여기 본체 + 고정 브라켓/클립 + 설명서
- 사용할 사료(가능하면 새 통, 수분 적은 상태)
- 작은 종이컵 또는 뚜껑(급여량 받아서 계량용)
- 핀셋/작은 브러시(배출구 청소)
- 실리카겔(건조제) 또는 식품용 제습제(사료통 내부에 넣을 수 있는 형태)
- 사이펀/스포이드(잔여 먹이 제거)
- 수질 테스트(암모니아/아질산 우선, 가능하면 질산염까지)
팁 하나: 자동급여기 사료통에 실리카겔을 넣을 계획이라면, 사료와 직접 섞이게 넣기보다 작은 망주머니에 담아 사료 위쪽 공간에 고정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사료와 함께 배출되면 골치 아픕니다.)
4) 설치 위치가 성패를 가른다: ‘습기’와 ‘흐름’을 동시에 잡기
자동급여기는 수조 위에 올라가니 “대충 올려도 되겠지” 싶지만, 설치 위치가 잘못되면 급여량이 들쭉날쭉해지고 사료가 한쪽에만 쌓입니다. 구피 수조에서 가장 안정적인 위치는 보통 아래 조건을 만족하는 지점입니다.
- 물 표면 김(수증기)이 직접 닿지 않는 곳: 히터·에어레이션이 강한 곳 바로 위는 피합니다.
- 수면 흐름이 ‘완만한’ 곳: 강한 출수 바로 앞이면 사료가 흩어져 필터로 빨려 들어가거나 한쪽 구석으로 몰립니다.
- 관찰이 쉬운 곳: 급여 후 1~2분 안에 먹이가 사라지는지 확인하기 쉬운 위치가 좋습니다.
- 덮개가 단단한 곳: 흔들리면 회전량이 달라지고, 장기적으로 고정이 풀릴 수 있습니다.
개방형 수조(뚜껑 없음)는 수증기 문제는 줄지만, 오히려 주변 습도·먼지·반려동물 접근 같은 변수가 생깁니다. 가능하면 급여기 아래에 작은 사료받이 링(수면에 떠 있는 링)을 두면 사료가 한곳에 모여 관찰이 쉬워지고, 잔여물이 퍼지는 것도 줄일 수 있습니다.
5) ‘급여량 보정’이 핵심: 처음 3일은 반드시 테스트 모드로
자동급여기 초반 실패의 대부분은 “처음 설정한 양이 너무 많음”에서 시작합니다. 구피는 소화가 빠른 편이지만, 작은 몸에 비해 먹이를 잘 받아먹어 과급여가 특히 흔합니다. 그래서 시작은 항상 적게가 정답입니다. 아래 순서대로 보정하면 안정적으로 맞출 수 있습니다.
STEP A. 급여기 바깥에서 ‘배출량’ 먼저 확인
급여기를 수조 위에 올리기 전, 책상 위에서 종이컵이나 뚜껑을 받쳐놓고 “설정한 1회 급여”를 5~10번 반복해 평균치를 봅니다. 모델마다 “1회 급여”의 기준이 달라서, 버튼 1번이 1회인지, 2초 누름인지, 타이머 1칸이 몇 초인지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건 “양을 줄이는 방향”으로만 조정하는 것입니다.
STEP B. 수조에서 ‘2분 룰’로 보정
실제 수조에서 급여한 뒤 2분 안에 먹이가 거의 사라지면 적정에 가깝습니다. 2분이 지났는데도 바닥으로 계속 떨어지거나, 수면에 떠 있는 조각이 많이 남으면 과급여 가능성이 큽니다. 구피는 군영(무리) 특성상 활발하게 먹지만, 약한 개체·치어·임신 개체는 먹이 경쟁에서 밀릴 수 있으니 “전체가 다 먹었는가”를 꼭 같이 봐야 합니다.
STEP C. 하루 총량을 먼저 정하고, 횟수로 쪼개기
자동급여는 “한 번에 많이”보다 “조금씩 여러 번”이 안전합니다. 하루 총량을 100이라고 하면 50+50보다 25+25+25+25가 수질 면에서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여과가 약하거나 바닥재가 미세해 잔여물이 쌓이기 쉬운 수조라면 횟수를 늘릴수록 미세 잔여가 자주 생길 수 있으니 여과력과 청소 주기에 맞춰 조절해야 합니다.
현실적인 시작값 예시(기준은 수조 환경에 따라 달라집니다):
성어 위주(일반 구피 수조): 하루 2~3회, 각 1회량은 “2분 내 소진” 수준의 아주 소량
치어가 많은 수조: 하루 3~5회 소량(단, 파우더/미세 사료는 과급여 시 수질 악화가 더 빠르므로 특히 더 적게)
6) 시간 설정 요령: 구피 컨디션과 수질을 동시에 고려하기
자동급여기의 시간 설정은 “사람 생활 패턴”에 맞추되, 구피의 활동성과 수질 변화를 함께 봐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조명 켠 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먹이 반응이 좋아지므로, 조명 점등 직후보다는 점등 후 30~90분 사이가 무난한 편입니다. 야간에는 소화·활동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아 늦은 밤 급여는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기본 추천(성어 위주): 오전 1회 + 저녁 1회, 또는 오전/오후/저녁 3회 소량
- 바쁜 직장인 패턴: 출근 전 1회 + 퇴근 후 1회 (부족하면 점심시간 1회 소량 추가)
- 수질이 예민한 수조: 횟수를 늘리기보다 “1회량 더 줄이고” 관찰 후 늘리기
여기서 중요한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급여 횟수를 늘릴수록 총량이 늘지 않게 설정해야 합니다. 자동급여기의 유혹은 “한 번씩 조금만”인데, 실제로는 조금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1회량을 확 줄이고, 하루 총량을 고정한 상태에서 횟수만 나누는 방식이 가장 안전합니다.
7) 습기 관리: 자동급여기 고장보다 무서운 ‘사료 뭉침’ 예방
자동급여기 운영에서 습기 관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사료가 뭉치면 한 번에 쏟아져 과급여가 터지거나, 배출구가 막혀 하루 이상 굶기는 일이 생깁니다. 아래 방법을 조합하면 안정성이 크게 올라갑니다.
습기 차단 5가지 실전 팁
- 수면 바로 위 설치를 피하기: 에어레이션이 강한 지점 위는 특히 위험합니다.
- 사료통은 ‘가득’ 채우지 않기: 사료가 많을수록 내부 공기가 습해지고 뭉침이 쉬워집니다. 1~2주 분량 정도가 관리가 편합니다.
- 건조제(실리카겔) 사용: 사료 위쪽 공간에 고정하고, 주기적으로 교체합니다.
- 기름기 많은 사료 피하기: 일부 사료는 기름 성분이 많아 벽면에 달라붙고 습기와 만나 뭉침이 빨라집니다.
- 뚜껑/패킹 점검: 닫아도 유격이 있으면 습기가 들어옵니다. 닫힘 감이 느슨해졌다면 교체를 고려합니다.
특히 겨울철 실내 난방이나 여름철 장마 시즌에는 실내 습도가 확 올라가므로 “그동안 괜찮았던 급여기”도 갑자기 문제를 내기 쉽습니다. 이럴 때는 급여기 위치를 조금 옮기거나, 사료를 더 건조한 형태(과립/펠릿)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8) 자동급여기 사용 중 ‘수질관리’ 루틴: 과급여 신호를 빨리 잡는 법
자동급여기의 가장 큰 리스크는 결국 수질입니다. 그래서 운영 루틴을 “먹이”만 보지 말고 잔여물과 물색, 냄새, 행동 변화까지 함께 보는 형태로 잡아야 합니다. 아래는 구피 수조에서 바로 써먹는 점검 루틴입니다.
매일 30초 체크(급여 직후)
- 먹이가 2분 내에 대부분 사라지는가
- 수면에 떠서 필터로 빨려 들어가는 조각이 많은가
- 바닥에 떨어진 잔여가 눈에 띄는가
- 구피가 급여 후에도 계속 바닥을 헤집으며 먹이를 찾는가(부족 신호일 수도, 단순 습성일 수도)
주 2~3회 체크(야간 포함)
- 수조 유리면에 미끈한 바이오필름이 빨리 생기는가
- 바닥재 사이에 갈색 찌꺼기가 늘었는가
- 여과기 유량이 줄었는가(사료 부스러기·기름막 누적 가능)
주 1회 체크(테스트 권장)
- 암모니아/아질산 반응이 0에 가까운가
- 질산염이 과도하게 오르지 않았는가(급여량 과다, 환수 부족 신호)
자동급여기를 쓰면 “사람이 먹이를 주는 죄책감/감각”이 줄어드는 대신, 수질이 나빠지는 속도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2주만큼은 평소보다 더 자주 관찰해 패턴을 잡는 것이 핵심입니다.
9) 장기 외출/여행 모드: “평소보다 줄여서”가 정답
여행 때 자동급여기를 쓰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그런데 이때 많은 분들이 “혹시 부족할까 봐” 평소보다 넉넉히 주도록 설정합니다. 하지만 외출 중에는 문제가 생겨도 즉시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장기 외출 모드는 반대로 평소보다 보수적으로 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여행 모드 세팅 가이드
- 출발 7일 전: 현재 급여량으로 수질/잔여물 안정적인지 확인
- 출발 3~5일 전: 자동급여기만으로 운영 테스트(사람 급여 최소화)
- 출발 2일 전: 1회량을 10~30% 줄이고(과급여 리스크 감소) 수조 상태 확인
- 출발 전날: 환수/바닥 스팟 청소, 배터리 교체 또는 전원 안정화, 사료통 점검
- 출발 당일: 급여기 배출구 막힘 여부 확인, 시간 설정 재확인
구피는 며칠 정도는 급여가 조금 부족해도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지만, 과급여로 수질이 망가지면 피해가 훨씬 큽니다. 그래서 여행 모드에서는 “조금 덜 주기 + 물을 깨끗하게 유지”가 최우선입니다. 가능하다면 지인에게 부탁할 때도 “추가 급여 금지”를 강조하고, 대신 관찰만 요청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10) 흔한 문제 해결(트러블슈팅): 원인 → 증상 → 조치
문제 1: 한 번에 우르르 쏟아짐
- 원인: 사료 뭉침(습기), 배출구 주변 기름막, 드럼 내부 응집
- 증상: 특정 타이밍에만 급여량이 갑자기 많아짐, 바닥 잔여 폭증
- 조치: 사료통 비우고 완전 건조 → 건조제 배치 → 설치 위치를 수증기 적은 곳으로 이동 → 1회량 재보정
문제 2: 급여가 아예 안 나옴
- 원인: 배출구 막힘, 사료가 너무 크거나 가루가 눌어붙음, 배터리 부족
- 증상: 설정 시간에 동작음은 나는데 사료가 떨어지지 않음
- 조치: 배출구 브러시 청소 → 사료 형태 변경(마이크로펠릿 권장) → 전원/배터리 교체 → 사료통 과충전 금지
문제 3: 사료가 물에 닿아 녹거나 퍼짐
- 원인: 설치 위치가 수면과 너무 가까움, 강한 에어레이션으로 물방울 튐
- 증상: 수면에 기름막/미세 부유물이 늘고, 먹이 잔여가 흐물흐물해짐
- 조치: 급여기 위치 이동 → 수면 파동을 완만하게 조정 → 먹이 링 사용 → 과감히 급여량 감소
문제 4: 구피가 먹이를 못 찾고 한쪽만 몰림
- 원인: 출수 방향/수류, 급여 지점이 구석, 먹이가 필터 쪽으로 빨려감
- 증상: 일부 개체만 계속 먹고, 약한 개체는 먹이 경쟁에서 밀림
- 조치: 급여 위치를 중앙 쪽으로 이동 → 먹이 링 설치 → 수류를 분산(스플래시 바 등) → 횟수는 유지하고 1회량을 더 줄여 관찰
11) 청소·관리 주기: ‘완전 분해’보다 ‘짧고 자주’가 안전
자동급여기는 수조 위에서 습기와 사료 기름기를 함께 맞기 때문에, 방치하면 오차가 커집니다. 대신 자주, 짧게 관리하면 고장 없이 오래 씁니다.
권장 관리 주기(구피 수조 기준)
- 주 1회: 배출구 주변 브러시 청소, 사료통 내부 응집 여부 확인
- 2주 1회: 사료통 비우고 마른 천으로 닦기(물 세척은 완전 건조가 어렵다면 피함)
- 매달: 고정부/클립 흔들림 점검, 버튼/타이머 동작 확인, 전원/배터리 점검
물로 씻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세척 후 완전 건조가 핵심입니다. 내부에 물기가 남은 상태에서 사료를 넣으면 뭉침이 거의 확정입니다. 가능하면 “마른 청소(브러시+마른 천)”를 기본으로 두고, 오염이 심할 때만 세척하는 방식이 실패가 적습니다.
12) 자동급여기 + 수동급여를 섞는 현실적인 운영법
자동급여기는 주식(건사료) 급여에 특히 좋지만, 구피 컨디션을 올리기 위한 냉동먹이나 생먹이 급여를 완전히 대체하긴 어렵습니다. 가장 현실적인 조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평일(자동 중심): 자동급여기로 소량 2~3회, 주 1~2회는 저녁에 수동으로 보충(아주 소량)
- 주말(관찰·보정): 자동 설정이 맞는지 점검, 잔여 있으면 즉시 1회량 감소
- 발색/컨디션 관리: 냉동먹이를 주는 날은 자동급여 총량을 줄여 “하루 총량”이 과해지지 않게
구피가 잘 먹는다고 계속 늘리면, 어느 날 갑자기 수조가 탁해지거나 냄새가 올라옵니다. 자동급여를 쓰는 순간부터는 “먹이=기분”이 아니라 먹이=수질과 직결되는 관리 항목이라는 관점으로 운영해야 안정적입니다.
13) 자주 묻는 질문(FAQ)
Q1. 자동급여기 쓰면 하루에 몇 번이 좋아요?
“몇 번”보다 중요한 건 하루 총량입니다. 성어 위주라면 하루 2회부터 시작해 2분 룰로 맞추고, 필요하면 3회로 나누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치어가 많으면 3~5회가 유리할 수 있지만, 미세 사료는 수질 악화가 빨라서 1회량을 극단적으로 줄여야 합니다.
Q2. 사료는 얼마나 채워두면 좋나요?
가득 채울수록 습기·뭉침 리스크가 커집니다. 1~2주 분량 정도가 관리가 쉽고, 여행 전에는 “사료통 채우기”보다 “배출 안정성 확인 + 전원 점검 + 수조 청소”가 우선입니다.
Q3. 자동급여기만 믿고 장기 여행 가도 되나요?
가능은 하지만 조건이 있습니다. 출발 전에 최소 3~5일은 자동급여기만으로 테스트해 배출량이 일정한지, 뭉침이 없는지, 수질이 안정적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행 모드는 평소보다 보수적으로(조금 덜) 설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4. 구피가 임신 중이거나 치어가 섞여 있으면 설정이 달라지나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임신 개체는 먹이 경쟁에서 밀리면 컨디션이 떨어질 수 있고, 치어는 먹이 크기·부유 시간에 따라 섭취가 달라집니다. 이때는 “한 번에 많이”가 아니라 “조금씩 나눠서”를 유지하되, 먹이 크기를 치어도 먹을 수 있는 수준으로 맞추고, 약한 개체가 먹는지 관찰해 필요하면 급여 지점을 조정하세요.
마무리: 자동급여기 성공 공식은 ‘적게 시작 → 보정 → 습기 차단 → 수질 체크’
구피 자동급여기는 제대로만 맞추면 정말 편해집니다. 핵심은 설치 첫날에 완벽을 기대하지 않는 것입니다. 적게 시작하고, 2분 룰로 보정하고, 습기 차단을 해주고, 수질 체크 루틴을 붙이면 자동급여기는 “불안한 기계”가 아니라 “생활을 안정시키는 장치”가 됩니다. 오늘 설정을 끝냈다면, 앞으로 3일만 집중 관찰해 보세요. 그 3일이 이후 몇 달의 편안함을 만들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