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론: 치어에게 먹이 주는 일이 왜 그렇게 중요할까?
열대어를 처음 키우는 사람이라면 치어(어린 물고기)에게 먹이를 어떻게 줘야 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성어와 달리 치어는 아직 장기나 소화기관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섬세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잘못된 먹이 급여는 성장을 지연시키거나 심한 경우 폐사를 유발할 수 있죠.
따라서 오늘 이 글에서는 "치어 먹이 급여 요령"에 대해 단계별로 꼼꼼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초보자도 따라 할 수 있게 구성했으니, 열대어 입양을 고민하거나 막 시작한 분이라면 끝까지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 1. 치어의 특징 이해하기
- 소화 능력이 약하다: 아직 미성숙한 장기 구조로 인해 사료 소화가 어렵습니다.
- 수시로 먹이를 필요로 한다: 성장 중이라 하루 여러 번 급여해야 합니다.
- 체력과 면역력이 약하다: 영양 부족 시 쉽게 질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 2. 치어용 먹이 종류
1) 인퓨소리아 (Infusoria)
가장 초기에 사용할 수 있는 미생물성 먹이로, 부화 직후의 아주 작은 치어에게 적합합니다. 집에서 바나나껍질, 상추, 양배추 등을 이용해 배양할 수 있으며, 자연친화적인 먹이입니다.
2) 액상 사료 (Liquid Fry Food)
아주 미세한 액체 상태의 먹이로, 입이 작은 치어에게 적합합니다. 시중에 다양한 브랜드가 출시되어 있으며, 물에 살짝 풀어 급여합니다.
3) 분말 사료 (Micro Powder)
성어용 플레이크 사료보다 훨씬 고운 분말 형태로 된 치어용 사료입니다. 브랜드별로 영양성분이 다양하므로 치어의 어종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4) 냉동 알테미아 (Baby Brine Shrimp)
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고 치어 성장에 좋지만, 급여 전 해동과 헹굼 등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주로 1주령 이후에 권장됩니다.
5) 살아있는 브라인쉬림프 부화 (Live BBS)
부화한 브라인쉬림프는 치어에게 최고의 단백질 공급원입니다. 단점은 부화기 준비와 시간, 소금물 관리 등의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 3. 치어 먹이 급여 시간과 횟수
| 치어 나이 | 급여 횟수 | 급여 시간대 | 추천 먹이 |
|---|---|---|---|
| 0~3일 | 2~3회 | 아침/점심/저녁 | 인퓨소리아, 액상 사료 |
| 4~7일 | 3~5회 | 아침/점심/오후/저녁/야간 | 액상, 분말 사료 |
| 1주 이상 | 4~6회 | 1~2시간 간격 | 냉동 or 생 브라인쉬림프 |
🔄 4. 먹이 주는 방법
- 소량씩 여러 번: 치어는 소화력이 약하므로 한 번에 많은 양보다는 조금씩 자주 주는 것이 좋습니다.
- 항상 신선하게: 냉동 먹이는 해동 후 즉시 사용하고 남은 것은 버립니다.
- 먹이 크기 조절: 너무 크면 먹지 못하거나 질식 위험이 있으니, 항상 치어 입 크기를 기준으로 선택합니다.
⚠️ 5. 주의할 점
- 먹이 잔여물은 바로 제거해 수질 악화를 방지하세요.
- 치어가 먹지 않는 먹이는 변경해보세요. 브라인쉬림프는 대부분 잘 먹습니다.
- 수온은 25~28도를 유지해야 소화가 원활합니다.
- 필터의 흡입력은 약하게 조절해 치어가 빨려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6. 치어 먹이 급여 시기별 팁 요약
- 부화 직후: 인퓨소리아 또는 액상 사료
- 1주령 전후: 분말 사료 + 냉동 알테미아 병행
- 2주 이상: 브라인쉬림프 직접 부화 급여
- 1개월 이상: 소형 플레이크나 작은 펠릿 병행 가능
🎯 결론: 치어는 정성으로 키운다
치어 사육은 시간이 많이 들고, 신경 쓸 일이 많지만 그만큼 보람 있는 일입니다. 먹이 급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가 아니라, 성장과 생존을 위한 가장 중요한 관리 요소입니다.
이번 글이 초보 열대어 애호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언제나 사랑으로 생명을 돌보는 마음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