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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어 수조에 수돗물 vs 정수기 물, 어떤 게 더 좋을까?

by dklee1127 2025.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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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어 수조에서 수돗물과 정수기 물을 비교하는 일러스트. 왼쪽에는 수도꼭지와 '수돗물'이라는 텍스트, 오른쪽에는 정수기 아이콘과 '정수기 물'이라는 텍스트가 있으며, 중앙에는 열대어와 수초가 들어 있는 수족관이 위치해 있다.

 

열대어를 처음 기를 때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되는 것은 바로 ‘물 선택’입니다. 많은 초보자들이 마트에서 정수기 물을 담아오거나, 반대로 수돗물을 받아 놓고 하루 이상 방치한 후 사용하곤 합니다. 하지만 어떤 물이 열대어에게 더 안전하고 좋은 선택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수돗물과 정수기 물의 차이를 열대어 관상어 수조 관점에서 상세히 비교해보겠습니다.

1. 수돗물의 특징

수돗물은 국가에서 정해진 기준에 따라 정수 처리되어 공급되는 물입니다. 염소(차아염소산나트륨)로 소독되어 세균에 강하며, 일반적인 식수로서 충분한 안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염소가 바로 열대어에게 해로운 요소가 됩니다.

수돗물의 주요 특성

  • 염소 함유: 세균 제거를 위해 넣은 염소는 물고기의 아가미에 치명적입니다.
  • pH 중성 또는 약알칼리성: 수돗물은 지역에 따라 pH가 다르며, 대개 7.0~8.5 사이입니다.
  • 경도(KH, GH): 수돗물은 일반적으로 KH가 높아 pH 안정성은 좋은 편이지만, 물고기에 따라 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돗물을 사용할 경우 반드시 ‘염소 제거제’(탈염소제)를 사용해야 하며, 적어도 하루 이상 물을 받아 두었다가 사용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2. 정수기 물의 특징

정수기 물은 대부분 활성탄, 중공사막, 세디먼트 필터, 또는 역삼투압(RO) 방식으로 수돗물에서 불순물과 냄새, 염소 등을 제거한 물입니다. 마시는 데는 매우 좋지만, 열대어에게는 반드시 좋은 선택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정수기 물의 장단점

  • 염소 거의 없음: 대부분의 정수기는 염소를 제거하므로 탈염소제 사용 없이 바로 사용 가능
  • 미네랄 부족: RO 방식 정수기의 경우 칼슘, 마그네슘 등 어류에게 필요한 미네랄까지 제거됩니다.
  • pH 불안정: 미네랄이 제거되면 완충 능력(KH)이 낮아져 pH가 쉽게 변동할 수 있습니다.

즉, 정수기 물은 ‘순수한 물’에 가까워 생물에게는 오히려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초보자는 정수기 물의 KH, GH 수치를 인공적으로 조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3. 수돗물 vs 정수기 물: 열대어 수조에서의 차이

항목 수돗물 정수기 물
염소 제거 필요 필수 (탈염소제 필요) 보통 불필요
pH 안정성 KH 수치가 높아 안정적 KH 낮아 불안정
미네랄 포함 적당한 수준 포함 거의 없음 (RO 방식일 경우)
초보자 추천 적절히 처리하면 매우 적합 관리 지식 필요
수조 환경 적응 적응 쉬움 적응 어려움, 보완 필요

4. 어떤 물이 더 적합한가?

결론적으로, 초보자에게는 수돗물이 더 적합합니다. 물론 염소 제거제를 사용하고, 온도나 pH 등을 맞춰주는 사전 준비가 필요하지만, KH와 GH 같은 안정성 요소에서 유리합니다. 정수기 물은 생물학적 완충 능력이 떨어져 pH 쇼크를 유발할 수 있으며, 미네랄 부족 문제로 치어나 산란어에게는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정수기 물도 괜찮습니다

  • 수돗물의 탁도나 염소 농도가 높은 지역
  • RO 정수기 사용 후 미네랄 재보충이 가능한 중상급자
  • 디스커스나 해수어 등 민감한 어종을 키울 경우

5. TIP: 수돗물 사용 시 안전하게 준비하는 방법

  • 수돗물을 받은 후 24시간 이상 방치하여 염소 자연 제거
  • 염소 제거제(디클로린제) 사용 필수
  • 항상 물 온도를 수조와 비슷하게 맞추기
  • 부분환수 시, 하루에 전체 수조의 20~30%만 교체
  • 주기적으로 pH, GH, KH 테스트 진행

6. 마무리: 생물의 생명을 좌우하는 ‘물’

열대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물입니다. 먹이보다 먼저, 장식보다 앞서 물의 상태를 먼저 챙겨야 합니다. 수돗물이든 정수기 물이든, 적절히 준비하고 관리한다면 둘 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관리 수준과 키우는 어종의 특성을 잘 파악하여 물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물을 사용하고 계신가요?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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