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도 그대로 따라 할 수 있는 단계별 매뉴얼. 난생(산란형)과 태생(구피류) 모두 적용 가능한 실전 체크리스트와 문제 해결 가이드까지 담았습니다.
한눈에 보는 핵심 요약 (3줄 정리)
교배 직후 24시간 체크리스트
상황 | 조치 | 목표 |
---|---|---|
난생(알 확인) | 산란상/모스 또는 산란콘 주변의 알을 부화통/부화 수조로 옮기고, 부모와 분리 | 포식 방지, 산소 공급 강화 |
태생(임신 말기 개체) | 브리더 박스에 이동, 분만 시 치어가 성어와 자동 분리되게 구성 | 치어 생존률 ↑ |
수질 | 온도 24~27℃(종에 맞춤), pH 안정, 암모니아/아질산 0 측정 | 스트레스 최소화 |
수류/산소 | 스펀지 여과기 가동, 물살 약하게, 에어레이션은 은은하게 | 알/치어의 체력 보호 |
조도 | 직사광선 금지, 약광 유지, 밤엔 완전 소등 | 안정감 제공 |
TIP — 거름망이나 스폰지 커버로 여과기 흡입구를 막아 치어 빨려 들어감을 방지하세요.
난생(산란형) 관리: 알 보호와 부화 성공률 높이기
1) 산란 직후 옮기기 vs 부모와 함께 두기
- 포식 성향이 강한 종(예: 테트라 일부, 바브류): 알을 즉시 부화 전용 수조로 이동합니다.
- 육아 성향이 강한 종(예: 엔젤피쉬·디스커스·일부 시클리드): 첫 산란이라도 부모 본능을 관찰하며, 공격·섭식 시에는 분리합니다.
2) 부화 수조 세팅
- 수온: 다수 종 26±1℃(종별 적정 온도 우선). 온도 변화는 하루 1℃ 이내로.
- 여과: 스펀지 여과(순한 기포), 유수 약하게. 표면 미세 수류는 곰팡이 억제에 도움.
- 바닥재: 알 관리엔 맨바닥이 관찰·청소에 유리.
- 빛: 약광~중광. 밤엔 소등하여 에너지 소모↓.
3) 알 곰팡이(사프로레그니아) 예방
- 하루 1~2회 하얗게 불투명해진 무정란을 핀셋으로 제거.
- 청결 유지: 바닥에 쌓인 미세 찌꺼기는 에어호스로 가볍게 사이폰.
- 보조제: 시판 메틸렌블루 등은 제조사 지침을 따르되, 과다 사용은 금물.
4) 부화 전후 타임라인(예시)
시점 | 변화 | 관리 |
---|---|---|
산란 0~24h | 수정란/무정란 구분 시작 | 무정란 제거, 약광, 미세 수류 |
산란 24~72h | 배아 형성, 눈 점 보임 | 수온 안정, 수질 0/0/≤20 유지 |
부화 직후 | 난황낭 달린 wiggler 상태 | 먹이 X, 진동·충격 금지 |
난황 흡수 완료 | 유영 시작 | 인퓨소리아→베이비 브라인 급여 시작 |
5) 첫 먹이(프라이의 스타트 피드)
- 초미립자 분말사료 또는 인퓨소리아로 시작, 이후 베이비 브라인슈림프(BBS)를 1~2회/일 급여.
- 과다 급여는 수질 악화 원인. 2~3분 내 먹을 양만 제공합니다.
태생(구피·몰리·플래티·소드) 관리: 분만~치어 분리까지
1) 임신 말기 징후
- 복부 각짐, 항문 근처 검은 임신반 진해짐, 은신 증가, 수면·수초 근처 체류.
- 이때 브리더 박스 또는 분만 전용 수조로 이동합니다.
2) 분만 직후 루틴
- 치어가 그물 바닥 아래로 떨어지게 구성해 포식 차단.
- 분만 끝난 암컷은 영양식(고단백 미세사료·냉동 사이클롭스)을 소량 제공하고, 스트레스 완화 위해 본 수조로 점적 순치 후 복귀.
- 치어는 부화통/치어 전용 수조에서 별도 양육(스펀지 여과, 약광).
3) 치어 성장 가속 팁
- 소량 다회 급여(하루 3~5회) + 자주 소량 물갈이(10~15%/회, 2~3일 간격).
- 온도 26~27℃로 유지하면 먹이 반응이 활발하고 성장 곡선이 좋아집니다(종별 적정 범위 확인).
- 부화 통 내 수초/모스를 넣어 은신처 제공, 스트레스↓.
공통 수질·장비 셋업
1) 핵심 수질 목표
- 암모니아(NH3/NH4+): 0ppm
- 아질산(NO2-): 0ppm
- 질산(NO3-): 20ppm 이하
- 온도: 24~27℃(종별 범위 우선), 일교차 최소화
- pH: 급변 금지. 안정이 최우선.
2) 물갈이 스케줄(예시)
대상 | 주기 | 량 | 팁 |
---|---|---|---|
알/부화통 | 매일 또는 격일 | 5~10% | 온도·pH 맞춘 물 사용, 드립 방식 |
치어 전용 수조 | 2~3일 간격 | 10~15% | 바닥 오염물 에어호스로 흡출 |
성어 본 수조 | 주 1회 | 20~30% | 여과 박테리아 보호(필터 세척은 어항수로) |
3) 장비 요령
- 스펀지 여과기: 흡입 안전 + 부착박테리아 터전. 기포는 잔잔하게.
- 히터: 보호 커버 사용, 치어 화상 방지.
- 조명: 8~10시간. 갑작스런 온/오프 대신 타이머 권장.
- 덮개: 점프 방지 + 외부 소음/먼지 차단.
급여 계획: 성어/치어 맞춤 식단
성어(교배·산란 직후)
- 고단백 위주의 소량 급여: 냉동 브라인, 사이클롭스, 질 좋은 과립.
- 소화 부담 큰 육식성 냉동 먹이는 주 2~3회로 제한.
- 스트레스↓를 위해 관찰 시간 최소화.
치어(부화/분만 후)
- 초기: 인퓨소리아·미세 분말사료 3~5회/일.
- 유영 안정: BBS(베이비 브라인) 추가 1~2회/일.
- 일주일 후: 분말 + 초미립 과립 혼합, 먹은 뒤 2~3분에 남김 없는 양.
주의 — 먹이 잔여물은 질소화합물 급증의 주요 원인입니다. 급여 10~15분 후 바닥 찌꺼기를 에어호스로 제거하세요.
자주 발생하는 문제와 해결법
Q1. 부모가 알/치어를 먹어요.
즉시 분리가 원칙. 브리더 박스, 산란상 이동, 수초·모스 추가로 시야 차단. 육아 종이라도 첫 산란은 서툴 수 있습니다.
Q2. 알에 하얀 곰팡이가 퍼져요.
무정란을 우선 제거하고, 미세 수류와 청결을 강화합니다. 필요 시 시판 보조제를 라벨 지시에 맞게 사용하세요.
Q3. 치어가 여과기에 빨려 들어가요.
흡입구에 스펀지/거름망을 씌우고, 유량을 최소화합니다. 치어 크기 증가 전까지 유지.
Q4. 물이 갑자기 탁해져요.
과급여 가능성이 큽니다. 즉시 20% 이내 소량 물갈이, 여과기 상태 점검, 급여량 절반으로 축소.
Q5. 부화가 지연돼요.
수온이 낮거나 무정란 비율이 높을 수 있습니다. 종별 적정 온도로 서서히 보정하고, 다음 산란을 대비해 수조 환경을 재점검하세요.
종별 추가 팁
- 구피/몰리/플래티: 분만 전후 암컷 스트레스 관리가 핵심. 브리더 박스 체류는 필요한 최소 시간만.
- 베타: 거품둥지 보호. 수면 수류 거의 없이, 수면 필름 제거에 주의.
- 엔젤·디스커스: 초기엔 부모가 알 부채질·청소. 섭식 조짐 땐 바로 분리.
- 코리도라스: 유리·수초에 붙은 알을 카드/레이저 스크래퍼로 살살 떼어 부화통 이동.
- 시클리드 일부: 구강부화(입치어) 종은 스트레스 최소가 최우선. 과한 간섭은 금물.
3주 로드맵(하루 단위 진행표)
기간 | 목표 | 실행 |
---|---|---|
Day 0~1 | 분리·안정 | 부모와 분리, 약광, 스펀지 여과 세팅, 무정란 제거 |
Day 2~3 | 부화/분만 | 수온·수질 안정, 최소 간섭 |
Day 4~7 | 첫 먹이 적응 | 인퓨소리아/분말, BBS 시작, 10% 내 소량 물갈이 |
Day 8~14 | 성장 가속 | 하루 3~5회 소량 급여, 2~3일 간격 10~15% 물갈이 |
Day 15~21 | 초기 분리 완화 | 체형·지느러미 손상 없는지 확인, 서서히 유량↑, 일부 본 수조 합류 테스트 |
프린트용 체크리스트
- [ ] 교배/산란 시점 기록(날짜·시간·종)
- [ ] 성어·알/치어 분리 완료
- [ ] 스펀지 여과·히터·타이머 점검
- [ ] 수온·pH·NH3/NO2/NO3 측정값 기록
- [ ] 은신처·모스·산란상 배치
- [ ] 무정란 제거(난생)
- [ ] 브리더 박스셋(태생)
- [ ] 첫 먹이 준비(인퓨소리아/분말/BBS)
- [ ] 물갈이 물(동일 온도·탈염소) 준비
- [ ] 급여 후 찌꺼기 사이폰
FAQ
부화통이 꼭 필요할까요?
포식 위험이 있거나 치어 밀도가 높으면 필수에 가깝습니다. 최소한 스펀지 여과·은신처·약광은 갖추세요.
소금이나 약품을 써도 되나요?
약품·염분은 종에 따라 감수성이 다릅니다. 치어가 있는 환경에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제품 라벨 지시를 따르세요.
얼마나 자라면 합사해도 되나요?
치어의 입 크기 > 성어 입 규칙을 기억하세요. 일반적으로 3~4주차 이후 체장과 지느러미 상태를 보고 점진 합사합니다.
부화율이 낮아요. 원인은?
수온·수질 변동, 무정란 비율,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까지 다양합니다. 기록을 남기고 한 번에 한 요소씩 수정하세요.
베이비 브라인 없이 키울 수 있나요?
가능하지만 성장 속도·체형이 아쉬울 수 있습니다. 최소 초기 1~2주만이라도 BBS를 병행하면 효과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