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도 바로 따라 할 수 있도록 물잡이, 여과, 수온·pH, 합사, 먹이, 이끼, 질병, 번식, 치어 관리까지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Q1. 어항 크기는 얼마나 되어야 하나요?
작을수록 관리가 쉬울 거라 생각하지만 어항은 클수록 수질이 안정됩니다. 초보자 기준으로 가장 실수 적은 용량은 45~60cm(40~70L). 구피·네온테트라 같은 소형 군영어는 45cm 이상에서 수가 조금 늘어도 버퍼가 있어 독성 급등을 완화합니다.
실전 기준
- 단독 사육(소형군영): 45cm/40L 이상, 마리수는
성어 1cm당 1L
를 느슨한 상한으로 본다. - 합사·수초 레이아웃: 60cm/60L 이상 추천(여과 여유 + 레이아웃 자유도).
- 바닥재 + 장식물은 순수 수량을 줄이므로 여유 계산.
Q2. 물잡이(사이클)는 어떻게 하나요?
물잡이는 질산화 박테리아가 여과기에 정착하도록 시간을 주는 과정입니다. 급하게 물고기를 넣으면 암모니아/아질산 중독이 발생합니다.
- 여과기·히터·바닥재 세팅 후 수돗물 주입(정수제 사용).
- 박테리아 스타터 또는 소량의 사료/암모니아로 질소원 투입.
- 수온 25~27℃, 산소 공급 충분히(기포기/수면흔들림).
- 테스트키트로 NH₃/NO₂⁻가 0에 수렴하고 NO₃⁻가 검출되면 1차 완료(보통 1~3주).
- 첫 입수는 소수부터 → 1주 간격으로 단계적 증원.
Q3. 초보자에게 쉬운 어종은 무엇인가요?
- 구피, 플래티, 몰리: 번식 활발, 수질 범용성 넓음.
- 네온/카디널 테트라: 군영 시 안정, 온순.
- 코리도라스: 하층 청소병행, 온순.
- 오토싱: 이끼 먹방(단, 초기엔 민감 → 안정 수조 권장).
Q4. 합사가 가능한 조합은?
크기·성격·수질 범위가 맞아야 합니다. 같은 비율의 암수·개체 수를 맞추면 공격성 분산에 유리합니다.
- 온순 조합: 테트라류 + 코리도라스 + 소형 라이브베어러.
- 주의 조합: 베타 단독/하렘(암컷 다수), 새우와 포식성 어종.
- 피해야 할 조합: 큰 입 vs 작은 몸(먹잇감으로 인식).
Q5. 수온은 몇 도가 적당한가요?
대부분의 열대어는 24~26℃에서 잘 지냅니다. 번식·치료 등 특별 목적이 아니면 폭을 좁혀 안정이 우선입니다.
- 일일 변동폭: ±1℃ 이하로 관리.
- 여름: 쿨링팬/냉각기, 뚜껑 오픈 + 증발 보충(염소 중화).
- 겨울: 히터는 정격와트(수량 L × 1~1.5W)로 계산.
Q6. pH는 어떻게 맞추나요?
안정성이 최우선입니다. 억지 조정보다 KH(알칼리도)와 바닥재·유목 등으로 완만히 유도하세요.
- 측정: pH·KH 동시 측정으로 완충능 확인.
- 낮추기: 유목/피트, RO 혼합수, 전용 완충제(소량·단계적).
- 높이기: 산호사 소량, 알칼리도 버퍼.
Q7. 여과기는 어떤 걸 쓰나요?
핵심은 여과용량(생물학적 여과)과 수면 교반(산소)입니다.
- 스펀지: 치어·베타·새우, 가성비, 산소 공급 우수.
- 외부/상면: 생물학적 여과량 큼, 성어·합사 다수에 유리.
- 걸이식: 유지보수 쉬움, 소형항 상성.
유량 기준: 수조 용량의 5~8배/시간을 권장(레이아웃·어종에 따라 조절).
▲ 맨 위로Q8. 물갈이 주기와 양은?
일반적으로 주 1회 20~30%. 다만 먹이량·개체수·여과력·식물량에 따라 달라집니다.
- 테스트키트로 NO₃⁻가 40ppm↑이면 물갈이 간격을 줄임.
- 온도·pH 맞춰 천천히 주입(드립·샤워헤드 사용).
- 정수제는 신물 기준으로 정확히.
Q9. 먹이는 얼마나, 얼마나 자주?
3분 이내에 먹을 수 있는 양을 하루 1~2회. 주 1회 소식/금식 데이를 두면 소화와 수질에 좋습니다.
- 성어: 1~2회/일, 소량씩.
- 치어: 3~5회/일, 미세입자·생먹이 병행.
- 다양성: 플레이크/펠릿 + 동결건조/냉동(브라인·사이클롭스).
Q10. 조명 시간과 밝기는?
수초 여부에 따라 다르지만 6~8시간을 기본으로 시작하세요. 과한 광량은 이끼 폭발의 원인입니다.
- 수초 메인: 7~8시간 + 타이머, CO₂ 주입 시 동기화.
- 무수초/저조도: 5~6시간도 충분.
- 휴광(스플릿 포토피리어드)으로 이끼 억제 시도.
Q11. 이끼(녹조)가 생기면 어떻게 하나요?
영양과 빛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게 핵심입니다.
- 광량/광시간 감축(−1~2시간), 직사광 차단.
- 물갈이 강화(주 2회 30%), 바닥 찌꺼기 사이펀.
- 먹이 절감, 질산염 20~40ppm 관리.
- 오토싱·야마토새우 투입(안정 수조에서).
Q12. 백점병 등 질병, 처음 어떻게 대응하나요?
초동대응은 속도가 생명입니다.
- 격리: 의심 개체를 검역 수조로 분리.
- 수온: 백점병은 27~28℃로 서서히 상승(1일 1℃ 이내).
- 염분: 0.1~0.3% 소금욕(어종 내성 확인).
- 치료제: 라벨 용법을 정확히, 여과기 생물여과 보호(활성탄 제거).
Q13. 수초 관리와 CO₂는 꼭 필요할까요?
저조도 수초(아누비아스·미크로소리움·크립토·모스)는 무CO₂로도 충분히 가능. 반면 전경잔디·로탈라 등 고조도 수초는 CO₂·강광·비료의 삼각 밸런스가 필요합니다.
- 비료: NPK+미량요소, 과다 시 이끼 폭발.
- 트리밍: 신엽 우선, 그늘진 하엽 제거.
- 바닥비료: 뿌리비료는 과다매설 금지.
Q14. 암모니아·아질산·질산염 측정은 어떻게 하나요?
드롭형 테스트가 정확합니다. 주기적으로 기록해 추세를 보세요.
- 암모니아(NH₃/NH₄⁺): 0ppm 유지가 목표.
- 아질산(NO₂⁻): 0ppm 유지가 목표.
- 질산염(NO₃⁻): 20~40ppm 이하 관리.
Q15. 활성탄/여과재는 언제 교체하나요?
세라믹·스펀지 등 생물여과재는 가능한 교체하지 않고 수조 물로 가볍게 세척만 합니다. 활성탄은 약품 흡착·수질 정화에 쓰며 2~4주 내 교체가 일반적입니다(포화 시 재방출 가능).
- 치료제 사용 시: 활성탄 제거 → 치료 종료 후 새 활성탄으로 잔류 제거.
- 여과재 추가는 조금씩 분할해 박테리아 충격 최소화.
Q16. 이사·택배 등 이동은 어떻게 하나요?
가장 큰 리스크는 온도 변동과 진동입니다.
- 물고기: 산소 주입 비닐/수송통에 담아 70~80% 공기, 보온/보냉재 사용.
- 여과재: 수조 물에 적신 채 밀봉(박테리아 보호), 6~8시간 내 재가동.
- 재설치: 히터 먼저 안정 → 여과기 가동 → 입수 순.
Q17. 번식을 시키려면?
어종별 전략이 다릅니다.
- 라이브베어러(구피·플래티): 암컷 배 통통·분만상자/수초 번식상, 분만 후 성어 분리.
- 산란형(테트라·코리): 연수·저광, 산란마트/그물망 바닥, 수정란 분리.
- 둥지형(베타): 낮은 수류, 수면에 거품둥지, 암컷 산란 후 분리.
공통분모는 영양 강화(고단백·소량다회)와 스트레스 최소화입니다.
▲ 맨 위로Q18. 치어 분리와 성장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 분리: 부화통/새우용 스폰지 여과, 은신처 풍부.
- 먹이: 분말 사료·인퓨소리아·브라인 새우, 소량 다회.
- 수질: 매일 10~20% 소량 물갈이(온도 맞춤).
- 성장: 밀도 과다 금지, 주기적 선별로 약한 개체 보호.
Q19. 여름 고온·겨울 저온은 어떻게 대처하나요?
- 여름: 쿨링팬/냉각기, 표면교반, 낮 시간 조명 단축, 얼음 페트병(직접 닿지 않게).
- 겨울: 히터 이중화(주+보조), 단열 매트, 급격한 환기/냉기 유입 차단.
- 연중: 온도계 상시 확인 + 정전 대비 배터리 에어펌프.
Q20. 수조에서 냄새가 나거나 물이 뿌옇다면?
흰탁수는 대개 박테리아 번성(새 수조), 악취는 부패/저산소가 원인입니다.
- 원인 제거: 남은 먹이·사체 제거, 바닥청소.
- 산소: 유량↑·수면교반↑.
- 물갈이: 30%/격일 2~3회, 정수제·온도 맞춤.
- 필요 시: 활성탄·여과솜 추가, UV로 부유 박테리아 억제.
핵심 요약 체크리스트
- 어항은 클수록 안정 · 45~60cm부터 시작.
- 물잡이 1~3주: NH₃/NO₂⁻ 0, NO₃⁻ 검출 → 입수.
- 수온 24~26℃, pH는 천천히 조절.
- 여과 유량은 수조 용량 × 5~8배/시간.
- 물갈이 주 1회 20~30%, 상황 따라 탄력 조절.
- 먹이는 3분 룰, 남은 먹이 즉시 제거.
- 이끼는 광량↓ + 물갈이↑ + 먹이절감으로 근본 해결.
- 질병은 격리·수온·염분·정확 용법 4단계.
더 깊이 배우기
위 20가지를 숙지하면 대부분의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