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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어 키우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할 것

by dklee1127 2025.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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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수조를 여는 순간부터 안정적인 유지관리까지, 실패 확률을 낮추는 실전 지식만 쏙쏙 모았습니다. 이 글 하나로 사이클링·수질·장비·종 선택·급여·질병 예방을 모두 체크하세요.

1) 시작 전, 꼭 알아야 할 전제

열대어 사육은 물 관리가 8할입니다. 예쁜 수초와 고급 장비보다 먼저, 안정된 박테리아 생태(사이클)주기적인 물갈이가 핵심입니다. 생물을 들이기 전 최소 2주 이상의 사이클링을 통해 암모니아/아질산을 0으로 안정화시키는 것이 실패를 가장 크게 줄이는 방법입니다.

핵심 요약 — 물은 투명해 보여도 안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NH3/NH4+, NO2-, NO3- 수치를 테스트킷으로 수치화해서 확인하세요.

2) 필수 장비 & 체크리스트

아래 목록은 입문자가 후회 없이 시작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브랜드는 취향/예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규격·출력·안정성은 반드시 확인하세요.

분류 권장 사양(예시) 비고
수조 길이 60cm 전후(약 60L) 작을수록 관리 난이도↑. 가능하면 45L 이상 추천
여과기 수조 용량의 4~6배/시간 유량 스펀지·외부·상면 중 택1, 박테리아 정착 면적 중요
히터 용량 1L당 1W 내외 서식 온도 유지(대부분 24~26℃)
조명 주 6~8시간 타이머 수초 계획에 맞춰 광량/색온도 선택
수질 테스트킷 암모니아·아질산·질산·pH 방울식 추천(간이 테스트 스트립은 보조용)
수온계 디지털 또는 부착식 온도 급변 모니터링
사이펀/호스 그라벨 청소 가능형 부분 물갈이 & 바닥재 청소
물갈이 통 음식/세제와 분리된 전용통 염소 중화제 동봉 시 편리
타이머/멀티탭 방수·접지 확인 조명/에어/여과 자동화
먹이 주 먹이 + 냉동/생먹이 보조 종에 맞는 입자/단백질 함량
박테리아 스타터 병원균 X, 상온 보관형 사이클링 보조(필수는 아님)
격리통/치어망 질병/새 개체 분리 초기 사고 방지
  • 전기 안전: 누전차단기, 바닥 물기 제거, 물→전기 순서로 배선
  • 바닥 하중: 가구 내하중과 수평 확인(60L ≈ 물만 60kg)
  • 소음/진동: 야간 소음 고려(에어펌프 방진패드)
예산은 장비 품질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여과·히터·테스트킷에는 아끼지 않는 편이 전체 비용을 절약합니다.

3) 사이클링(질산화) 이해와 일정표

사이클링은 폐기물(암모니아)을 무해한 질산염으로 바꾸는 박테리아 생태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어류 투입 전에 여과기에 박테리아가 정착하도록 해 치사율을 낮춥니다.

핵심 개념

  • 암모니아(NH3/NH4+): 물고기 배설물/사료 찌꺼기에서 발생 — 매우 독성
  • 아질산(NO2-): 1차 박테리아가 암모니아를 분해하며 생성 — 독성
  • 질산(NO3-): 2차 박테리아가 아질산을 분해 — 저독성, 물갈이로 관리

어류 없는 사이클링(권장) 14~30일 템플릿

기간 할 일 목표 수치
Day 0 수조 세팅, 염소 중화, 온도 맞추기(24~26℃), 여과기 가동
Day 1~3 암모니아 원(사료 한 꼬집/암모니아 용액) 투입, 박테리아 스타터 보조 암모니아 2~4ppm
Day 4~10 매 2~3일 테스트: 암모니아↓, 아질산↑ 확인 NH3↓, NO2-↑
Day 11~20 아질산 피크 후 감소, 질산 생성 확인. 필요시 소량 물갈이(20%) NO2-↓, NO3-↑
Day 21~30 암모니아·아질산이 0으로 ‘하루 내’ 처리되는지 확인 NH3=0, NO2-=0
주의 — 암모니아·아질산이 0이 되기 전에 생물을 넣지 마세요. “물 맑아 보인다”는 기준은 안전하지 않습니다.

4) 수질 파라미터 핵심

pH

대부분의 열대어는 pH 6.5~7.5 범위에서 안정적입니다. 급격한 변동이 스트레스의 주원인입니다.

경도(KH/GH)

KH는 pH를 버퍼링하고, GH는 칼슘/마그네슘 등 미네랄 농도입니다. 너무 낮으면 pH가 급변할 수 있습니다.

온도

대부분 24~26℃가 무난합니다. 종에 따라 22~28℃까지 변동 가능하나, 변동 폭을 최소화하세요.

염소/클로라민

수돗물은 소독을 위해 염소/클로라민을 포함합니다. 물갈이제로 중화하거나, 충분히 에이징하세요.

정확한 수치는 지역 수돗물 성상사육 종에 따라 달라집니다. 테스트로 현재 상태를 먼저 파악하세요.

5) 종 선택과 마릿수 계산

종마다 성격·활동량·성어 체장이 달라 같은 리터 수라도 적정 마릿수는 다릅니다. 입문용으로는 온순한 군영성 소형어가 관리가 쉽습니다(예: 네온테트라, 구피, 코리도라스, 체리새우).

보수적 계산법(권장)

  • 성어 체장 1cm당 1L를 기준으로 총 ‘성어 체장 합계’를 산출
  • 여과력과 수초가 충분하더라도 처음엔 60~70% 수준만 투입
  • 서서히(2주 간격) 추가 투입하며 수치(NH3/NO2-/NO3-) 관찰
예시 — 60L 수조라면 이론상 총 60cm 체장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네온테트라(성어 3cm)를 기준으로 하면 60 ÷ 3 = 20마리지만, 입문자는 약 12~15마리부터 시작해 안정화 여부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추천 입문 조합(예시)

  • 커뮤니티 탱크: 네온테트라 12~15 + 코리도라스 4~6 + 체리새우 다수
  • 라이브베어러 중심: 구피 6(1수컷:2암컷 비율) + 오토싱클루스 3~4
  • 하층 안정: 코리도라스 6 + 테트라 10 + 스네일/새우
공격성 있는 종(베타·시클리드 일부)과 지느러미를 물기 쉬운 종의 혼사는 피하세요. 물성/성격/온도가 맞는 조합만 합사합니다.

6) 레이아웃·바닥재·수초 선택

숨을 곳과 시야 차단 요소가 있으면 어류 스트레스가 줄고 싸움도 줄어듭니다. 초보자는 저난이도 수초로 시작하세요.

바닥재

  • 플랜트 소일: pH를 낮추고 수초에 유리. 물갈이 주기가 촘촘해야 안정적
  • 중성 자갈/샌드: 관리 용이, 초보 친화

입문 수초

  • 아누비아스, 미크로소리움, 볼비티스(활착형)
  • 수초 빠르게 늘리고 싶다면: 수초 전용 비료는 과다 투입 금지
유목·돌은 삶거나 솔질로 이물 제거 후 사용하세요. 야생 채집물은 원산지 오염/기생충 리스크가 큽니다.

7) 급여 원칙

  • 하루 1~2회, 2분 내 먹을 양만 급여
  • 주 1회 금식으로 소화 휴식
  • 종에 맞는 입자 크기/부상성(수면·중층·하층)을 선택
  • 냉동 먹이는 해동 후 급여, 남은 먹이는 즉시 제거
과급여는 수질 악화의 지름길입니다. 질산염이 빠르게 오르면 급여량을 줄이고 물갈이 주기를 앞당기세요.

8) 유지관리 루틴(주간/월간)

주간(또는 격주)

  • 부분 물갈이 20~30%
  • 바닥재 사이펀으로 찌꺼기 제거
  • 유리면 이끼 제거, 프리필터 헹굼(수조 물로)
  • 암모니아/아질산/질산 테스트

월간

  • 여과재 절반만 순환세척(수돗물 X, 수조물 O)
  • 히터/온도 점검, 타이머 재설정
  • 수초 트림 및 과밀 해소
여과재는 모두 동시에 세척하지 않습니다. 박테리아가 사라지면 사이클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9) 질병 예방과 격리

  • 새 물고기는 2주 격리 후 본수조 합사
  • 초기 증상: 지느러미 접힘, 색 바램, 바닥에 머묾, 호흡 빨라짐
  • 의심 즉시: 물갈이 30% + 염분욕/약욕은 라벨 지침 준수
  • 도구 분리: 격리조 전용 그물망·호스 사용
증상별 약품은 과용 시 더 위험합니다. 원인(수질/기생/세균)을 먼저 추정하고, 투약 중에는 활성탄을 제거하세요.

10) 초보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 TOP 10

  1. 사이클링 없이 생물부터 투입
  2. 작은 수조에 과밀 사육
  3. 과급여로 인한 수질 악화
  4. 한 번에 대량 물갈이(온도/수질 쇼크)
  5. 여과재 수돗물 세척으로 박테리아 전멸
  6. 서로 맞지 않는 종 합사
  7. 갑작스러운 레이아웃 대변경
  8. 테스트 없이 감으로 관리
  9. 전기 안전 미흡(젖은 손 플러그 조작)
  10. 저작권 없는 사진 무단 사용(블로그 운영 리스크)

11) 비상 상황 체크리스트

  • 물고기가 수면에서 헐떡임 → 즉시 30~50% 물갈이 + 에어레이션 강화
  • 암모니아/아질산 검출 → 급여 중단, 물갈이, 박테리아 보조
  • 히터 고장/과열 → 전원 차단, 예비 히터로 교체
  • 정전 → 여과기 재가동 시 여과재를 수조 물에 담가 건조 방지
다운로드 팁 — 본문을 메모장에 붙여 .html로 저장하면 휴대폰에서도 오프라인 매뉴얼처럼 볼 수 있습니다.

12) 자주 묻는 질문(FAQ)

Q. 물갈이는 얼마나 자주 하나요?
A. 보통 주 1회 20~30%가 무난합니다. 질산염 수치가 빨리 오르면 주기를 당겨주세요.
Q. 수조가 작아도 괜찮나요?
A. 작을수록 온도·수질 변동이 커집니다. 45~60cm 규격부터 시작하는 이유입니다.
Q. 수초 없이 시작해도 되나요?
A. 가능합니다. 다만 수초는 질산염 흡수·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저난이도 활착형부터 늘려보세요.
Q. 소금이나 약품은 상비해야 하나요?
A. 염분욕용 소금, 기본 약품을 비상용으로만 두고 원인 진단이 먼저입니다. 과용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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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수조 속에서 구피와 네온테트라 같은 열대어가 수초 사이를 헤엄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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